매출액 1.5조 영업익 644억 성적표 '굿'
국내외 新시장 개척 실적 개선 견인

▲ SK가스 상반기 실적(단위 원)

[에너지신문] SK가스의 국내외 신규 시장 개척에 따른 수요 개선으로 상반기 우수한 경영성적표를 받았다.

12일 공시에 따르면 SK가스는 상반기 매출 1조 5994억 원, 영업이익 644억 원, 당기순이익은 483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증감률을 살펴보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 1조 3511억 원 보다 18.3%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288억원 보다 67.9%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 증감율은 203.7%에 달했다. 3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이같은 실적 개선은 국내 수요개선과 해외 석화시장 수요 증가의 영향이 크다.

올 상반기 국내LPG수요 전년 동기 대비 20.1%나 늘었다. 소형저장탱크 및 마을단위 LPG배관망 사업 확대로 가정상업용 수요가 회복됐고, 산업용 수요도 증가하면서 SK가스의 실적개선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또한 상반기 프로판이 나프타 대비 가격경쟁력이 높아 석유화학용 수요가 대폭 늘어나면서 국내외 시장 수요가 대폭 늘었다.

특히 SK가스의 경우 SK어드밴스드 PDH공장이 3월 사업가동에 돌입했고, 효성 등 주요 거래처 역시 물량 수요가 늘면서 실적 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SK가스에 따르면 내수 판매량은 188만 톤으로 전년 동기 68만 톤 보다 120만 톤 증가했고, 시장점유율도 45.4%로 11.5%p 늘었다.

해외 실적도 SK가스 영업익 확대에 기여했다. 상반기 수출 물량은 304만 톤으로 전년 동기 134만 톤 대비 170만 톤이나 늘었다. 특히 기존의 스팟성 트레이딩 보다는 중국에 증설되고 있는 PDH 업체로의 수출이 확대됐다는 점에서 향후 시장 성장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SK가스 관계자는 “국내 LPG수요가 개선된 상황에서 국내에서는 PDH공장 가동, 중국 PDH업체로의 수출 등 신 시장에 적극 진출한 것이 실적 개선에 크게 도움 됐다”며 “현재 시황 전망이 나쁘지 않아 하반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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