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 전기전자제품 GCC 인증기관으로 지정
수출기업 시험 및 인증 One-Stop 서비스 제공

▲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중동 GCC 인증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시험 및 인증분야의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해져 국내기업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다.

[에너지신문]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 전기전자제품분야에 대한 중동 GCC(Gulf Cooperation Council) 인증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중동진출이 한결 쉬워 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 동안 우리 기업들이 중동 지역으로 제품을 수출을 하려면 개별 국가별로 인증을 획득해야해 인증비용과 시간 면에서 많은 부담이 있었다. 예를 들어 중동 지역에 환풍기를 수출하는 A사는 동일 제품을 수출하려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및 쿠웨이트 등 각 국가별로 요구되는 인증을 각각 획득해야 한다. 이 경우 제품 개발에 집중되어야 할 비용과 시간이 인증 취득에 많이 소비되는 면이 없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원장 이원복)은 중동 걸프협력기구 인정센터(GAC)로부터 전기전자제품에 대해 GCC 인증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이러한 고민을 한번에 덜 수 있게 됐다.

KTL은 GAC로부터 전기전자제품에 대한 GCC 인증기관으로 지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인증기관 지정으로 이제 국내 기업들은 KTL의 신청 한번으로 중동 지역 7개 국가에 대한 인증을 원스톱으로 획득할 수 있게 된다.

현 제도에 따르면 중동지역으로 수출시 규제품목은 반드시 GCC 인증을 통해 G-마크(Gulf Conformity Mark)를 부착해야만 수출이 가능하기에 KTL의 GCC 인증기관 지정은 더욱 의미가 크다.

GCC 인증은 바레인과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아랍에미리트, 예멘, 오만, 카타르, 쿠웨이트 등 중동지역 7개 국가에 수출시 필요한 강제 통합인증이다. 이 기준을 만족하기 위해서는 전기안전과 전자파 요건을 만족해야 한다.

이번 인증기관 지정과 관련 KTL이원복 원장은 “앞으로 국내 기업들의 중동 진출에 KTL이 많은 지원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시험부터 인증까지 One-Stop 서비스 제공으로 수출 기업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KTL은 최근 3년간 국내 기업들의 사우디 아라비아 수출지원 약 400건을 수행한 바 있다. 국내 검사인증기관으로 최대인 전 세계 52개국 126개 시험인증기관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기업의 수출 무역장벽을 낮추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