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풍력 발전 선도…中 태양광 공급과잉

[에너지신문] 풍력발전이 미국을 중심으로 한 OECD국가에서 신재생 발전설비 증설의 주력이 되고 있다.

이에 태양광 공급과잉과 맞물려 풍력의 약진이 예상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9일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풍력발전단가는 2015말 기준 $32~77/MWh로 원전($97~136), 석탄($65~150), 천연가스($52~78)보다 낮아진 상태다.

풍력수요의 성장 동력은 미국시장과 해상풍력이다.

미국의 보조금 연장으로 2020년까지 수요가 확정된 상태이고, 해상풍력은 Block Island에 첫 완공을 앞두고 있다. 뉴욕과 메사추세츠 주정부는 해상풍력의 의무화를 추진 중이다.

반면, 태양광은 충분한 수요에도 불구하고 중국발 공급과잉과 신흥국 패널 신규공장 증가로 업황의 반전이 쉽지 않다는 평가다.

중국의 정부가 태도를 바꾸지 않고 있고, 썬텍·잉리 등 주요 태양광업체는 부도 후에도 사업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태양광에 비해 풍력의 업황이 좋은 이유는 중국발 공급과잉이 없고, 상위 풍력업체들 간의 선제 구조조정, 인수합병으로 공급과잉의 강도가 현저히 낮아졌기 때문”이라며 “중국의 풍력발전기 업체들은 기술격차를 극복하지 못해 유럽, 미국 등 주요시장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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