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0일 개막…70개국 8000여 명 참여
3개 컨퍼런스 동시 진행으로 기대감 고조

[에너지신문] 아시아 지역을 대표하는 에너지‧발전산업 행사인 ‘ASIA POWER WEEK 2016’이 내달 20일 첫 한국 개최를 앞두고 이슈가 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본격적으로 열리는 글로벌 전력산업 컨퍼런스‧전시회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아시아파워위크(APW) 2016을 주관하는 글로벌 미디어 기업 펜웰(PennWell Corporation)은 2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번 행사의 취지, 준비현황 등 전반적인 사항을 브리핑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APW 2016 행사위원회 대표를 맡고 있는 헤더 존스톤(Heather Johnstone) 박사는 한국에서 행사를 개최하게 된 배경에 대해 “한국은 에너지‧발전분야 선진시장으로, 관련 투자기회가 많고 기술적으로도 인정받고 있어 3년 전에 이미 개최가 결정됐다”며 “특히 정부와 민간이 손잡고 에너지신산업을 적극 추진하는 등 전력시장이 흥미롭게 전개되고 있어 기대가 크다”고 설명했다.

▲ (왼쪽부터)김희집 서울대 교수, 헤더 존스톤 박사가 참석한 APW 2016 기자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간담회에는 산업부 에너지신산업 추진협의회 공동위원장인 김희집 서울대 교수가 참석해 APW 2016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 교수는 “이번 행사는 한국의 미래 먹거리인 에너지신산업을 전세계에 홍보할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석탄, 가스, 원자력, 신재생 등 각 발전원들이 조화되는 ‘에너지믹스’에 대해 세계적인 전문가들의 견해를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 및 온실가스 감축, 원자력의 축소와 신재생에너지의 확대 등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오는 9월 20일부터 22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APW 2016은 글로벌 에너지‧발전산업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아시아 시장의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획기적인 솔루션을 모색하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본 행사는 전통적인 전력산업의 당면 현안 및 솔루션을 논하는 ‘제24회 파워젠 아시아’,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아우르는 ‘제9회 재생에너지월드 아시아’, 발전산업에 필요한 자금조달 방안을 모색하는 ‘제3회 파워젠 아시아 금융포럼’의 3대 컨퍼런스가 동시에 진행된다.

전세계 70개국 8000명 이상의 바이어 및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며 250개 이상의 전시참가자, 150명 이상의 발표자, 50개 이상의 컨퍼런스 세션을 갖춘 대규모 행사로 관심을 모은다.

[인터뷰] 헤더 존스톤 APW 2016 행사위원회 대표

“한국의 에너지신산업 세계에 알릴 기회”

韓 전력산업, 전환점 맞아…개최 ‘시의적절’
글로벌시장에 특화된 행사 진행으로 차별화

펜웰 국제전력그룹의 일원인 헤더 존스톤 박사는 이번 APW 2016을 총괄하는 행사위원회 대표로 막중한 책임을 맡게 됐다.

존스톤 박사는 펜웰 합류 전 학술지 Elservier에서 유수의 에너지 관련 학술지 및 저서 편집인으로 활동하며 탄소포집(Carbon Capture) 및 격리기술(Sequestration Technologies) 분야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녀는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APW 2016의 성공적 개최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국에서 비슷한 시기에 열리는 타 전시회에 비해 보다 글로벌 시장에 초점을 맞춘 행사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존스톤 박사는 말했다.

특히 그녀는 한국의 에너지‧발전산업 시장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국은 이미 확립된 시장을 갖추고 있으며, 전세계적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한국은 석탄과 원자력에 집중된 전력수급 구조를 탈피하기 위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한국 전력산업이 전환점을 맞이하는 시기에 APW 2016을 개최하게 된 것은 매우 시의 적절하다고 본다. MG(마이크로그리드), ESS(에너지저장장치), 전기차 등 에너지신산업의 강점을 해외 바이어들에게 선보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존스톤 박사는 특히 파워젠 아시아의 4번째 트랙인 ‘그리드 통합 및 분산발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트랙은 기존 발전원과 신재생에너지가 한데 어우러지는 프로그램으로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MG, ESS는 물론 에너지믹스까지도 종합적으로 다룬다.

아울러 파워젠 아시아 금융포럼 역시 투자자와 전문가를 대상으로 특화된 내용을 선보일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녀는 한국에서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을 ‘도전(Challenge)’이라고 표현했다. “한국의 문화, 특히 기업문화가 달라 준비 초반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정부와 관련 협회들과의 관계구축도 쉽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이런 점들을 극복하고 협업체제를 만들 수 있게 돼 기쁘다”

마지막으로 존스톤 박사는 “APW 2016은 전세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만나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비즈니스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라며 “전통에너지, 신재생, 파이넨싱 분야에서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고, 전세계 바이어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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