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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마당] 대형 프로젝트급 산업의 경쟁우위 전략
이성민 한국가스공사 수석연구원
2016년 08월 29일 (월) 11:01:36 에너지신문 energynews@i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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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신문] 올해 유명을 달리한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컴퓨터와 정보기술이 바꿔놓을 미래인류의 운명에 대한 예언들로 저명하다.

시간이 지나며 그의 예언들이 현실로 드러나며 그의 가치는 더욱 빛나고 있다.
유사 이래 인류는 산업화 및 컴퓨터정보통신기술(ICT)의 발전으로 풍요로운 시대를 만들며 삶의 질을 높여 왔다.

하지만 동시에 사회적 효율화도 가져와 대량해고에 대한 불안으로 나타나는 즉, 현대사회에는 위기와 기회의 패러독스를 만들어 내고 있다.

오늘날 국내외적인 경제 불황으로 실업률 상승, 취업부진 등도 일면 그동안 효율화 사회의 누적된 결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이러한 패러독스 사회에 대해 지금까지 인류가 취해온 절묘한 한수는 바로 환경변화에 대한 지연적응이었다.

일례로 지금은 쉽게 볼 수 있는 하이패스기술은 최근 10년 정도에 이르러 겨우 활성화 되었고, 또 모든 톨게이트에 전면으로 확산되지 않는 것도 이를 반증한다.

지연적응은 일종의 묵계적 합의로서 나름 고용근로자들에 대한 사회적 배려이고, 사회적 비용전가 측면에서 다소 완충적 역할을 해낸 셈이다.

그러나 향후 기술융합에 의한 혁신적 변화는 우리 삶을 더욱 빠른 속도로 변화 적응할 것을 촉구하게 될 것이다.

컴퓨터제어로 특징되는 3차 산업혁명의 산물들을 이제 겨우 피부로 느끼는가 싶은데, 인류는 다시 연계와 융합의 4차 산업혁명(인더스트리4.0)의 시대를 선언하고 있다.

독일, 유럽에서는 2006년부터 스마트디지털팩토리를 지향하고 있다. 사물인터넷, 스마트센서, 클라우드컴퓨팅, 빅데이터 및 3D프린팅 기술의 혁신요소를 접목하는 것이 실체다.

제품의 설계에서 생산, 공급까지 완전 통합자동화를 구현하여 생산성의 획기적 증대는 물론 다품종 소량생산이 가능하다. 바야흐로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복잡하고 다양한 개별소비자의 욕구를 일일이 충족시키는 새로운 제조업의 지평을 열고 있다.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이 빨라 지구상의 지배영장류로 남은 인류가 앞으로 인더스트리4.0의 광속적 변화에 적응해야 할 때 묵계적인 지연이란 수단은 더 이상 가능한 선택지가 되지 못한다.

알파고가 상반기 대한민국을 달구었고, 대국결과는 인류를 능가할 지능의 컴퓨터 출현 가능성 예감으로 국민모두가 모골이 송연함을 느낀 바 있다.

또한 2016 다보스포럼에서 다룬 인더스트리4.0 논의과제에서 현재 7세의 어린이가 어른이 되어 갖게 될 직업이 기존 직업군이 아닐 확률은 65%에 달한다고 예측하고 있다.

세상의 변화는 가히 상상을 능가하는 수준임을 암시하고 있다.오늘날 대한민국은 해양구조물, Oil & Gas 및 서비스 산업 분야 등 종래에 익숙하지 않은 대형 프로젝트급 해외사업에서 적잖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선진국의 전통적 보수 핵심사업들인 이들 영역에서의 실패원인으로 일부기업 경영진의 도덕적 해이는 논외로 하더라도 전반적으로 부족한 사업운용경험, 관련기술의 낙후, 고비용구조의 생산성(비탄력적, 관료적 인사조직) 등을 꼽는다.

실상 자원개발사업은 기술, 자본 및 네트워크의 총력산업임에도 우리나라는 단순 에너지 조달의 셈법으로 인지하는 경향이 있어 꾸준한 투자, 기술 및 인력개발의 중요도가 간과되기도 한다.

특히 기술측면에서 격차를 따라잡기 위해 순차적 기술개발에는 매우 치중하는 편이나, ICT 융합과 같은 창의적 기술개발을 통한 경쟁우위 전략에 미처 소홀한 경향이 있다.

연구자들도 자기만의 기술에 매몰되어 기존기술에 대한 국산화나, 경험축적 등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자원빈국에서 핵심역량을 보유하고 기술주도권을 잡기 위해서 어떠한 전략적 선택이 필요한 지 경영자와 리더들은 깊이 고민해야 한다.

즉 문턱 높은 보수 전통산업이면서 우리에겐 비교적 생경한 산업인 자원개발사업에 후발국으로서의 경쟁우위를 촉진하기 위한 지름길 전략이 필요하다.

후발 추종자로서가 아닌 새로운 시장판도 변화의 주도자로서 탐사, 평가, 개발, 생산, 플랜트 및 운영·서비스 부문의 혁신적 ICT융합 기술개발에 주목하자. 보수적 산업이지만 파급효과가 큰 이들 산업에서의 주도권과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것만이 이들 산업에 성공적 진입이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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