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유전 발견 못해...석유수입 증가 불가피

[에너지신문] 중국의 석유 생산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장기침체로 들어갔다. 세계 산유량 순위 4위이자 소비량 2위 국가인 중국은 앞으로 수입에 의존도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27일(이하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의 석유 생산은 올해 상반기에 전년 동기대비 5% 감소했으며 지난 7월의 경우 최근 5년 내 최저치를 나타냈다.

WSJ가 인용한 업계 관계자들은 "중국의 산유량이 지난해를 정점으로 감소세로 접어들었고 장기적으로 스태그네이션(장기 성장 정체) 및 하락세에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중국의 산유량은 지난 2011년 일일 평균 400만배럴에서 조금씩 증가해 2015년 일일 472만1700배럴을 기록했으나 지난 7월 395만 배럴까지 떨어졌다.

WSJ는 “중국의 신규 유전 발견이 없기 때문으로 지금처럼 유전개발이 침체상태라면 중국은 향후 유가 상승에도 발 빠르게 증산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WSJ는 세계 2위의 석유 소비국인 중국이 이제까지는 자체 생산한 석유로 수입을 억제해왔으나 앞으로 석유수입 의존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중국의 이같은 석유시장의 변화는 유가상승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 내다봤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