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차 한-인니 에너지포럼’ 열고 에너지 안전관리 협력협약 등 체결
'제6차 가스개발워킹그룹' 동시 진행, 에너지 신산업 협력방안도 논의

[에너지신문] 한‧인니 간 에너지 분야 포괄적 협력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에너지ㆍ자원 분야 핵심 협력국가인 인도네시아와 ‘제9차 한-인니 에너지포럼’을 서울에서 개최하고, 양국간 협력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성과도출에 성공했다.

이번 제9차 에너지 포럼에서 양국은 에너지 안전관리와 에너지 신산업, 에너지 공동 기술개발 분야에 가시적 협력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부와 인니 에너지광물자원부간 에너지 안전분야 포괄적 협력협약이 체결됐으며, 이른 시일 내 MOU의 효율적 이행을 위한 TF 및 실무 협의체를 구성키로 했다.

특히 인니는 오는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개최를 준비 중이어서 우리나라가 지난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적용한 에너지안전관리 경험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 에너지 안전관련 기업의 현지 진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에너지 신산업과 관련, 에너지 자립섬 확산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도 논의됐다.

수많은 섬으로 이루어진 인니의 지리적 특성상 에너지자립섬 사업은 인니의 국가적 전략에도 부합하며, 우리나라 기업의 에너지 신산업 수출 촉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이번 포럼에서는 지난 5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방한 시 체결한 3건의 공동연구 MOU에 대해 구체적인 과제 발굴을 위한 실무협의도 이어졌으며, 양국은 이른 시일 내에 공동연구를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이날 양국은 국장급 실무협의체인 ‘제6차 가스개발 워킹그룹’도 동시에 개최, 가스산업 전주기(상류ㆍ중류ㆍ하류)에 걸쳐 공동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가졌다.

포럼에서 채희봉 에너지자원실장은 “인도네시아는 한국의 3번째 LNG 수입국이며, 2번째 석탄 수입국으로 우리나라에 중요한 에너지 자원 공급국가”라고 설명하면서, “기후변화 등 새로운 에너지 환경 변화에 발맞춰 양국 협력관계를 보다 발전시켜 나갈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 특히 에너지 신산업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양국간 에너지 공동 기술개발 확대, 에너지 분야의 협력을 사회 전반의 협력으로 확산시켜 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제10차 ‘한-인니 에너지 포럼’ 및 제7차 ‘가스개발 워킹그룹’은 연내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될 예정될 예정이다.

에너지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인도네시아는 지난 79년 우리나라가 최초로 정부간 자원협력위원회를 설치한 국가로 양국은 오랜 기간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다.

특히 2007년부터는 에너지포럼을 출범, 에너지ㆍ자원 분야의 다양한 정책 교류 및 협력사업을 발굴하는 공식 채널로 활용해오고 있다.

한편 이번 포럼에는 채희봉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을 수석대표로 석유공사, 가스공사, 가스안전공사, 한국선급, LG CNS, SK해운 등 50여명이 참가했으며, 인니측에서는 위랏마짜(Wiratmaja) 석유가스청장을 수석대표로 에너지광물자원부, 석유가스개발 규제위원회, 국영가스공사, 국영석유회사 등 20여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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