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신산업의 현황과 발전 방향’ 주제

[에너지신문] 미래에너지융합포럼(회장 김태유)은 ‘에너지 신산업의 현황과 발전 방향’을 주제로 에너지 산업 관련 전문가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차 미래 에너지 융합포럼'을 8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 날 참석한 장병완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은 “정부가 독점적으로 에너지 정책을 결정하던 시대는 지났다”고 역설하며, ‘장기적 비전을 갖춘 근본적인 에너지 정책’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주제 발표 시간에는 김도원 BCG 서울대표가 “에너지 신산업의 글로벌 동향”을, 조영탁 한밭대학교 교수가 “에너지 신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 제언”을 주제로 발표했다.

먼저, 김도원 대표는 “전통적 전력기업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면, 에너지 신산업은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는 분야”라며, “에너지 신산업은 분산발전과 에너지관리로부터 시작될 것이며, 우리나라 전력산업도 이에 대응하는 장기적 비전과 목표를 제시하고 일관성 있는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영탁 한밭대 교수는 에너지 신산업의 잠재력이 발휘되려면 “전통적 체제의 압력 속에서 전통부문과 신산업 간의 안정적인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시장 확대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에너지 신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기저발전 중심의 전통적 체제에서 안전한 저탄소 분산형 체제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패널토의에는 이종수 서울대 산업공학과 교수, 임원혁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박중구 서울과학기술대 교수와 홍인관 코캄일렉트로닉스 대표가 참여했다.

이종수 서울대 산업공학과 교수는 “수급불안, 원전 및 송전망 등 전력시설 수용성, 미세먼지, 누진제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에너지문제에 대한 정보의 비대칭성이 약화되면서 에너지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하며, “에너지 신산업도 국민적 수용성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성공은 요원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임원혁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기후변화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등 환경·보건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할 때 신재생 발전 확대와 함께 소비자 스스로 에너지 절약을 유도할 수 있는 정책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했다.

박중구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새로운 정책의 수립과 집행에 전문가들만 참여하던 기존 방식에서 산학연, 시민단체, 정부 등 이해관계자들이 생태계를 구성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거버넌스의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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