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차관, 인천 LNG기지 특별 경계강화대책 이행상황 점검

▲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인천LNG기지 저장탱크의 안전을 점검하고 있다.

[에너지신문]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는 최근 북한이 5차 핵실험을 감행함에 따라 즉각적으로 전력ㆍ가스 등 국가 중요시설에 대한 특별 경계강화를 지시했다.

북한의 국지도발 및 테러 등 추가적인 도발에 대비하여 상황보고체계를 유지ㆍ강화하고, 통합방호계획의 적절성을 검토ㆍ보완하며, 긴급상황에 대비한 초동조치반을 편성했다. 또한 안전관리 책임자를 지정하고 특별 안전관리대책을 수립해 만일의 사태가 발생하더라도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사전에 완벽한 대응태세를 갖추도록 지시했다.

이와 관련 우태희 산업부 2차관은 10일 인천 LNG기지를 전격 방문해 가스분야 특별 경계강화대책의 이행상황 등을 직접 점검했다.

우 차관은 최근 지속되고 있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등으로 안보상황이 대단히 우려스러운 점을 감안할 때 철저한 대비테세를 갖추는 것이 다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LNG기지가 피폭되는 등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긴급 가스공급대책을 포함한 사전대응 체계의 적절성 등을 꼼꼼히 따졌다.

현장점검에서 우 차관은 "가스분야 위기가 전력수급 위기로 파급되는 것과 같이 모든 에너지는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한 곳의 에너지시설에라도 장애가 발생하면 복합재난으로 확대될 수 있으므로 개별 시설이나 에너지원별 위기대응 방식을 벗어나 에너지 전반에 걸친 통합적ㆍ전방위적 위기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시했다.

한편 산업부는 북한의 핵실험이 감지된 9일 긴급하게 실물경제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비상근무태세에 돌입하고,  2차관 등 간부들의 현장행보를 통해 산업부와 유관기관들의 철저한 안전 및 보안 점검을 강조했다.

채희봉 에너지자원실장도 9일 긴급히 고리원전을 방문해 안전점검을 실시했으며, 박일준 기획조정실장은 10일 양재 한전강남배전센터에 방문해 사이버공격에 대한 대응태세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강성천 산업정책실장도 10일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 현장을 방문해 산단 및 입주기업들의 안전관리체계 등을 점검하고 비상사태 발생에 대비한 유관기관간 신속하고 유기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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