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재활용센터구축 기반조성사업 착수
5년간 190억 투입...지자체 대상 사업 공모

[에너지신문] 수명이 다 한 태양광 폐모듈을 재활용하는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부터 2020년까지 5년간 총 190억원을 투자, '태양광 재활용센터구축 기반조성 사업'에 착수한다고 12일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 2004년 태양광주택 10만호 보급사업을 시작으로 2015년 누적기준 약 3493MW가 보급됐다. 태양광 모듈의 수명을 10~20년으로 가정할 경우 폐 태양광모듈은 올해 39톤, 오는 2022년에는 약 1612톤, 2027년에는 약 5802톤 등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연도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발생량
39
29
38
105
233
815
1,612
9,681
5,929
2,071
1,874
5,802
16,248
연도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발생량
18,966
3,927
2,931
9,993
22,819
31,984
3,216
2,194
7,832
16,025
24,825
3,799
2,365

▲연도별 폐모듈 발생전망(단위 : 톤)

폐모듈에는 중금속인 납이 포함돼 있어 임의 폐기시 인체피해 등의 우려가 크다. 열, 화학처리 등을 통해 약 80~90% 재활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2023년 전 까지는 발생량이 적어 경제성이 없다는 것이 산업부의 판단이다.

즉 경제성이 확보되기 전까지 정부가 지원하는 재활용센터 운영을 통해 폐모듈 재활용과 환경오염 방지 활동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연도별 추진 계획을 보면 먼저 1차년도(2016~2017)에는 15억원을 투입, 재활용센터 건립 부지조성 및 건축물 설계에 착수한다. 또 폐모듈 재활용과 관련, 정부 제도의 상세설계도 동시에 진행한다.

산업부는 이 기간 동안 재활용센터 세부계획(타당성조사)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역별 폐태양광 설비현황 조사 및 분석, 폐모듈 기업별 현황 상세조사, 폐모듈의 재활용이 사회 및 환경에 미치는 영향평가 분석 등이 추진된다. 또한 노후설비 신고 통합DB 구축안 상세설계, 센터 건립 인허가 취득, 인버터 등 부속기기 동시 처리방안 등을 설계할 방침이다.

2차년도(2017~2018)에서는 건축물 공사에 본격 착수하고 폐모듈 재활용의 제도화를 추진한다. 또 폐모듈 수거‧운반‧관리 물류체계 구축방안을 상세설계하고 노후설비 신고‧접수‧관리 통합DB시스템을 구축 완료한다. 2차년도 사업에는 총 25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전망이다.

약 44억원이 투입되는 3차년도(2018~2019)에는 폐모듈 재활용 장비 및 공정구축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연간 3600톤 규모의 모듈 프레임 분리, 유리‧실리콘 회수, 중금속 회수공정을 구축하고 재활용 공정 시험운전을 통해 개선사항을 도출한다.

기반구축사업이 정착단계에 접어드는 4차년도(2029~2020)에는 63억원의 비용이 소요될 전망이다. 사무실, 창고, 공장 등 건축물 준공을 마치고 전국을 대상으로 폐모듈 신고접수 및 수거에 들어간다.

잔여예산 43억원이 모두 투입되는 마지막 5차년도(2020~2021) 사업은 △폐모듈 재활용센터 정식 개소 △연간 총 3600톤의 처리공정 구축 △시험운전 및 시스템 고도화 등을 완료한다.

한편 산업부는 재활용센터 구축기반조성 사업을 공동 추진할 지자체를 모집한다. 지자체 사업비 매칭 및 센터건축을 위한 부지가 확보된 지자체를 대상으로 하며 기초지자체, 유관기관, 민간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