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장관ㆍ우태희 2차관, 월성원전 현장점검
지진대책본부 운영, 에너지공기관장 긴급대책회의 열어

▲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3일 오후 경주월성원자력발전소를 방문해 원자력 설비의 철저한 점검과 비상조치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에너지신문] 경주 지진 발생에 따라 지진상황대책본부를 설치 운영되고 원전 및 방폐장 현지상황 대응팀을 급파해 현장점검을 실시하는 등 산업통상자원부가 긴급하게 움직임에 따라 에너지공기업들도 에너지관련 설비의 이상유무를 파악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진이 발생한 12일 19시44분 직후 ‘지진상황 대책본부’를 설치해 원전, 발전소, 송배전망, 가스, 송유관 등 에너지 관련시설과 업종별 기업들의 지진에 따른 전반적 상황을 점검했다.

이어 13일 오전 7시 30분 서울청사(별관)에서 에너지ㆍ산업단지 유관기관 기관장들과  '지진대응 긴급대책 회의(PC 화상회의)'를 갖고, 에너지 기반시설과 업종별 기업들의 경주 지진 피해상황 및 대응방안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주 장관은 “지진에 따른 상황여건이 안정화될 때까지 기관별 비상대응 체제 유지와 실시간 상황전파”를 강조하면서 “비상대응 매뉴얼을 토대로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되 빠진 부분이 없는지 꼼꼼히 점검하고 즉각적인 비상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했다.

주 장관은  13일 오후에는 경주지역 지진발생 관련 대응태세 및 시설 안전 점검을 위해 경주월성원자력발전소를 방문해 제1발전소장으로부터 수동정지된 원전 상황과 지진관련 현황을 보고받고 원자력 설비의 철저한 점검과 비상조치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앞서 13일 새벽에는 원전 및 방폐장 현지상황 대응팀도 급파해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주 장관은 지진 발생 직후 산업부 1,2차관 및 관련 실국장과 함께 장관이 직접 지휘하는 ‘지진상황대책본부’를 한전 서울급전분소에 설치ㆍ운영하고, 우태희 제2차관을 경주에 급파해 월성원자력본부에서 13일 새벽 2시부터 원전 및 방페장 등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한수원, 한전, 원자력환경공단, 가스안전공사, 산업단지공단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팀과 함께 즉각적인 비상관련조치 등 제반필요조치를 수행한 것. 

우태희 2차관은 경주 지진발생 관련,  13일 새벽 월성원전에서 긴급 현장점검을 실시 한 후, 2차로 전기, 가스 시설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현재까지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특히 우 차관은 여진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철저한 대책 마련과 민원인의 점검 요청시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와 함께 양 공사 본사 및 지역본부에 24시간 비상대응체제를 유지할 것을 주문했다.

이 자리에서 전기안전공사, 가스안전공사에서는 지진발생 이후 초기대응 및 주요 전기·가스 시설에 대한 안전점검 결과를 보고하기도 했다. 경주지역을 점검한 결과 가스시설(도시가스 등 2460개소), 전기시설(문화재 등 272개소) 등에는 아직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 점검회의 종료 후 우차관은 경주시 충효동에 있는 CNG 충전소를 방문해 메탄 검지기 등으로 가스시설의 안전성을 직접 점검했으며, 지속적인 안전관리를 당부했다. 이 CNG 충전소는 경주시 시내버스 등 227대 (일 평균 160대)가 이용하고 있는 시설이다.

▲ 주형환 산업부 장관이 13일 오전 7시30분 서울청사(별관)에서 에너지·산업단지 유관기관 기관장들과 '지진대응 긴급대책 회의(PC 화상회의)'를 갖고 있다.

▲ 우태희 산업부 제2차관이 경주에 급파돼 13일 새벽 2시부터 월성원자력본부에서 원전 및 방페장 등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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