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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순남 한국도시가스협회 상근 부회장
“도시가스산업, 미래비전 설정에 주력할 때”
2016년 09월 19일 (월) 17:23:34 김연숙 기자 kimwe@i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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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신문] 지난 반세기 이상 고속성장을 거듭해 온 에너지 업계는 이제 ‘생존’을 고민하는 시대로 접어들었다.

거리제한 철폐 이후 극도의 포화상태를 보이면서 줄줄이 폐업되고 있는 주유소사업자들은 물론, 대표적인 서민연료로 전국 80% 이상의 보급률을 보이며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는 도시가스 또한 타 연료에 속절없이 시장을 내 주며 ‘생존전략’을 고민하고 있다.

LPG 배관망 사업, 소형저장탱크 보급 사업 등 최근 새로운 판로를 찾아 모처럼 활기를 되찾고 있는 LPG사업자 역시 언제 또 다시 정책적 소외 속에 사업이 기울어 갈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미래 청사진으로 가득하지만, 현실은 OECD 국가 중 보급률 꼴찌를 기록하고 있는 신재생업계의 고전 또한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에너지의 90% 이상을 수입해 소비하고 있는 에너지 빈국에서 ‘에너지 산업의 발전’이 무엇인가 하는 문제는 간단치 않다. 더 많이 수입해 더 많이 판매되는 에너지 연료가 더 발전한 산업연료라고 단정할 수만은 없기 때문이다.

더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관련 기술 산업의 더 큰 발전이 에너지 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가름하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 산업계를 대표하는 관련 협단체 장의 고민은 회원사들의 더 많은 수익과 더 많은 시장점유율 확보에 방점이 찍혀 있을 수밖에 없다.

정순남 한국도시가스협회장, 박석환 한국가스연맹 사무총장, 홍준석 대한LPG협회장, 유수륜 LPG충전업협동조합 회장, 김임용 한국LP가스판매협회 중앙회장, 이은경 LPG배관망사업단장, 김문식 한국주유소협회장, 홍권표 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 상근 부회장, 이영호 한국신재생에너지학회장 등을 통해 각 에너지 산업계의 고민과 발전전략 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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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도시가스 산업은 현재 전국 평균 80.8%의 보급률을 기록하며 국민연료로 자리매김 했다.

하지만 국내외 경기침체, 타 연료와의 경쟁심화, 산업체의 연료 역전환 등으로 인해 촉발된 산업의 침체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전국 30여 도시가스회사를 회원사를 두고 있는 한국도시가스협회의 고민도 여기에 있다.

이에 지난해 5월 취임한 정순남 협회 상근부회장을 만나 도시가스산업의 미래 발전전략과 현재의 위기탈출법 등에 대해 들었다. 정 부회장은 26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산업자원부 무역정책팀장, 대통령자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역경제국장, 지식경제부 정책기획관 등을 지냈다.

▲도시가스 업계의 사회공헌활동이 활발하다. 지난해 성과와 올해 계획은.


= 지난해 사회공헌기금을 통해 민들레카, 사회복지기관 가스기기 지원 등 우리 업계만의 특색 있는 사회공헌사업을 론칭하고, 이를 통해 소외계층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게 된 점에서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고 평가한다.

올해는 작년에 론칭한 사업을 더욱 공고히 하는데 목표를 두고 사업을 이어갈 생각이다. 민들레카, 가스기기 지원, 에너지효율개선 사업 등을 소외계층에 널리 알려 우리 업계가 항상 함께하고 있음을 인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도시가스 산업이 성장 침체기에 접어든지 오래다.

= 도시가스 산업은 유가하락 기조의 영향으로 가격경쟁력이 열위에 위치하면서 경쟁 연료와의 가격격차가 발생하기 시작했고, 특히 산업용의 경우 타에너지원으로 전환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청정에너지이자 미래에너지로의 브릿지 역할을 할 도시가스산업의 위상에는 변함이 없다고 생각한다. 국제유가가 비OPEC의 원유생산량 감소 등으로 초과공급 상황이 완화되면서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정부의 천연가스차량에 대한 지원정책도 다시 확대되고 있다.

최근 입소문을 타고 보급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스의류건조기를 필두로 연료전지와 냉방기기의 보급 확대를 통해 친환경적이고 국민친화적인 에너지원으로 거듭날 것으로 생각한다.

▲도시가스 수요개발을 위해 추진 중인 사업은.

= 우리 협회에서는 회원사의 수요개발 사례, 기기사 제품 개발 동향, 마케팅 현안관련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수요개발 세미나를 한국가스공사와 공동으로 개최, 신수요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3중효용 가스냉방기기 개발현황 및 효과, 발전용 연료전지 활성화 방안, 주방공간에 발생하는 유해물질 검증 연구용역 결과 발표, 도시가스 수요확대 방안, 온실가스 감축관련 환경 마케팅, LPG 대응방안, 가스기기 제품 및 시장현황 등에 대한 주제발표를 하고, 도시가스 수요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 중이다.

또 기기사와의 공동 협력을 통해 수요자의 니즈에 맞는 신기기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 m-CHP 및 제습냉방 기기개발을 완료하고 실증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가스냉방 보급 확대를 위해 건의할 점이 있다면.

= 가스냉방은 초기설치비가 고가임에 따라 정부에서 전력산업기반기금에서 설치장려금을 지원하고 있으나, 매년 수요에 비해 부족한 예산이 편성돼 연말 예산변경을 통해 지원이 이뤄짐에 따라 건물주는 기기를 설치했으나 장려금은 지연 지급받아 민원이 지속되고 있다.

올해의 경우도 지원예산 75억 8000만원이 조기 소진되고 7월말 현재 약 60억원 신청이 접수됐으나 재원이 없어 지급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조속한 기금운영 변경을 통해 설치장려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예산 증액이 필요하며, 가스냉방의 원활한 보급을 위해 장려금 예산을 매년 130억원 이상 편성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수도권 그린히트 프로젝트’가 여전히 논란이다.

= ‘수도권 Green Heat 프로젝트’는 버려지는 열의 활용, 공기업을 통한 투자확대와 고용창출 확대 및 중소집단에너지사업자의 경영개선이라는 미명하에 고도로 포장된 사업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서인천지역 발전소의 열병합화를 통한 지역난방 공급 및 한난의 사업 확장프로젝트에 불과하다.

광역망 공급 시 국가 경제적 중복투자로 인한 민간사업자의 손실은 불가피하며, 광역망이 신규수요와 이전수요만 대체한다는 한난의 주장은 명분에 불과하다. 이 사업은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며, 필요시 해당지역의 열은 해당지역에서 사용하는 방안이 합리적인 대안이 될 것이다.

▲앞으로 협회 운영계획과 도시가스산업 발전을 위한 제언 한마디.

= 지난 1년여 간 도시가스업계는 타 연료와의 경쟁 및 수요정체 심화 등 많은 난관을 겪어 왔다. 이에 따라 앞으로 업계는 도시가스산업의 미래비전 설정에 더욱 주력해야 할 것이며, 그 가운데에서 협회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한 해였다.

앞으로도 협회는 회원사의 니즈에 부응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성장발판 마련과 도시가스의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하며, 더불어 따뜻한 에너지 복지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앞장서는 협회가 되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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