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분기 드릴쉽, FPSO, LNG선, LNG-FSRU 전량 수주

▲ 국내 조선산업은 대형조선소 중심으로 고부가가치선을 집중 수주함으로써 세계 1위(수주기준)를 유지했다.

지식경제부(장관 최중경)와 한국조선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세계 선박신조시장이 10.2% 하락한 상황에서 국내 조선산업은 대형조선소 중심으로 고부가가치선을 집중 수주함으로써 세계 1위(수주기준)를 유지했다.

2011년 상반기 수주현황(Clarkson)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224척, 892만CGT, 314억달러이며  주국이 258척, 517만CGT(수정환산총톤수), 88억달러 수준이다.

우리나라는 드릴쉽, FPSO, 대형컨테이너선, LNG선, LNG-FSRU 등 고부가가치 선박에서 압도적인 수주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6월말 현재 자체조사에 따르면 국내 대형조선 7개사는 금년 수주목표의 75% 이상을 달성했다.

국내 대형조선사는 상반기 전세계 발주된 선박 중 브라질 자국발주건(드릴쉽 7척, 약 46억불)을 제외하면 드릴쉽(21척), FPSO(2척), LNG-FSRU(2척)을 전량 수주했으며 2/4분기 대폭 발주된 전세계 LNG선박 총 19척 전량을 수주한 것으로 자체 조사됐다.

1/4분기의 경우 중국 후동중화 4척 수주(일본 MOL社발주), 일본 미쓰비시중공업 1척 수주(일본 NYK社 발주) 등이다.

상반기 발주된 8000TEU이상 대형컨테이너선 69척을 수주했으며 이는 전세계 대형컨테이너선 발주물량의 75% 내외 수준이며 상반기 발주된 전체 컨테이너선 발주물량의 65% 내외 수준을 수주한 것이다.

그러나 벌커․탱커 시황의 지속적 침체로 중국, 일본 등과 함께 국내 중소조선사의 수주상 어려움은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일부 중형조선사는 컨테이너선으로의 선종다각화 및 확대를 하려는 움직임이 존재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컨테이너선 30척, 97만CGT 수주(대형 컨테이너선 11척 포함)를 달성했으며 올 상반기 건조량은 전년동기대비 6.1% 감소한 772만CGT(253척)로, 중국(836만CGT, 511척)과의 건조량 격차를 줄이며 2위를 유지하고 있다.

고부가가치 대형선박 및 해양플랜트의 원활한 수출에 힘입어 올해 조선․해양 및 관련 기자재의 상반기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0.1% 증가한 약 320억달러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국내 수주잔량은 지난해말 대비 4.6% 감소(4,319만CGT, 약 2년치 일감분)했지만 대형조선사는 수주량 증가에 따라 수주잔량이 증가했다.  올해  6월말 현재 국내 대형7개사 수주잔량은 지난해말 대비 5.5% 증가
(’10년말은 ’09년말대비 20.1% 감소)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LNG선의 경우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STX조선해양등 국내 대형조선 5사는 올해 2/4분기 전세계에서 발주된 LNG선 19척(15~17만cbm급) 전량을 수주했다.

또한 고유가에 대응하는 가격경쟁력 제고 및 대체에너지에 대한 정책적 수요 등에 의한 LNG수요 증가로 LNG선 발주가 대폭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2/4분기 들어 LNG선 발주가 대폭 증가했으며, 국내 대형조선사가 전량 수혜를 입었다.

1/4분기는 중국 후동중화이 4척(일 MOL사 발주, 17만cbm급),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이 1척(일 NYK사 발주, 14만cbm급) 을 수주했다.

개발중인 LNG광구 프로젝트에 투입할 LNG선의 추가발주 필요성 및 수요대비 낮은 수주잔량, 높은 용선료로 하반기에도 LNG선에 대한 오일메이저의 투자속도는 가속화될 전망이다.

IEA에 따르면 2035년 전세계 LNG수요는 2008년대비 62% 증가한 5조 1000억㎥로 전망된다. 또  LNG선 일일 용선료 수준은 2010년 상반기 2만$에서 2010년 하반기 3만$, 2011년 상반기 11만$로 크게 오르고 있다.

컨테이너선의 경우  국내 중형조선사들은 2011년 상반기 국내 컨테이너선 수주척수의 약 27%(8000TEU이상 대형컨테이너선의 약 15%)를 차지하는 등 컨테이너선 분야로 괄목할만한 진출 성과를 냈다.

국내 중형조선사의 컨테이너선 수주현황을 보면  대형이 55만CGT(11척), 중소형이 42만CGT(19척)를 나타냈다.

국내 전체로는 2011년 상반기 발주된 컨테이너선의 약 65% 내외(113척, 494만CGT)를 수주하며 컨테이너선 분야를 주도했다.

국내조선사의 해외조선소 포함시 대형컨선의 80%, 전체 컨선의 70% 이상을 점유했으며  2011년 상반기 전세계 발주된 컨테이너선 중 대형컨테이너선 발주비중은 척수기준으로 50%, CGT기준 68%를 상회한다.

물동량 증가, 고유가에 따른 친환경 고효율 선박수요증가 및 감속운항 등에 따른 컨테이너선 발주물량 회복으로  컨테이너선 발주물량이 전세계 발주를 주도하는 가운데 2/4분기에는 중대형급 컨테이너선 위주로 발주가 증가했다.

중국은 중소형 컨테이너선 위주의 수주가 활발한 가운데 중국․대만계 선사로부터 대형컨테이너선(8000․10000TEU급)을 수주(17척, 81만CGT)했다.

향후 아시아-유럽항로의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가 기대되나, 선박공급과잉 우려 및 고유가 등에 따라 신조발주의 경우 고효율 저속운항을 겨냥한 친환경 대형컨테이너선 위주로 발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벌커의 경우 국내수주물량(약 286만DWT, 19% 점유율)의 60% 이상을 중형조선소에서 차지했다.

국내조선사의 해외조선소 포함시 벌커 수주실적은 약 426만DWT(전세계 28% 점유)이며, 이 중 중형조선소는 약 50% 를 차지했다.

2011년 벌커 신조시황은 여전히 침체된 가운데, 2/4분기는 1/4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발주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이 전세계 70% 이상의 발주량을 수주하는 등 벌커분야에서 수주 우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선박 과잉공급에 따른 2010년 하반기 이후 원가이하의 운임료 지속, 고유가에 따른 운영비 증가로 낮은 신조선가에도 불구하고 벌커부문의 신조시황 침체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탱커의 경우  국내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수주 전무 및 중형조선소 탱커 수주량이 전무하는 등 다소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다.

탱커 신조시황 역시 지속 침체된 가운데 10만DWT미만의 중소형탱커 위주로 2011년 1/4분기 대비 2/4분기 발주가 다소 상승할 전망이다.

중국이 VLCC 전량(3척)을 수주하는 등 상반기 발주된 전세계 탱커의 약 56% 수주하며 탱커분야 수주 주도했다. 이는 중동발 중국향 원유수입 물량 감당을 위한 발주의 영향으로 추정된다.

탱커부문도 선박과잉공급에 따라 신조시황의 침체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며, 중국의 중동발 원유 수입물량 증가에 따라 중국의 탱커 발주․수주 수요는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원유가격․환율 변동, IEA회원국들의 비축유 방출결정 등에 의한 중동발 원유수송수요 둔화도 시황회복에 일부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고유가 지속, 자원개발 활성화 추세 지속전망에 따라 올해 하반기도 LNG선 및 해양플랜트 발주가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고부가가치 선박에 독보적 기술력을 갖춘 국내 대형조선업계에 수혜가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되지만  일본 등의 기술수준 및 친환경성을 높인 선박위주의 적극적 수주노력, 중국의 강력한 조선산업 강화정책 추진 및 선박금융지원, 고부가 선박의 낮은 기자재 국산화율 등을 감안할 때 국내 대형조선사는 하반기 수주 이니셔티브 유지를 위한 다방면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 중소조선사의 경우 당분한 수주량 증가에 대한 유인이 없는 만큼, 기술력 및 건조능력 제고 및 홍보를 통한 수주노력이  필요하다.

 벌커․탱커 시황의 침체 지속 및 컨테이너선 과잉공급우려, 유럽재정불안 등은 국내 중소조선사 수주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전세계 동향을 보면 올해 상반기 전세계 선박발주량은 전년동기대비 10.2% 하락한 1,677만CGT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상반기 발주량(CGT) 기준 컨테이너선의 발주비중이 40%를 상회하며 가장 많았고, 벌커(약 22%), LNG선(약 12%) 순이다. 올해 상반기에 선박을 수주한 조선사는 전세계 123개(20.5%)에 불과해 중소형 조선사의 경영난은 지속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전세계 건조량은 전년대비 감소추세로  올해 상반기는 전년동기대비 15.7% 감소한 2297만CGT(1,173척)를 기록했다.

수주잔량을 보면  2008년 9월경을 정점으로 지속 감소하고 있는 추세로 올해 6월말 현재 지난해말 대비 7.7% 감소(6,920척, 134백만CGT)했다.

선가는 전반적으로 큰 변동없이 지난해말 대비 소폭 하락세를 지속하고 Capesize(10만DWT이상) 벌커 선가지수는 2004년 3월 이후 최저 기록, 일부 크기(3700, 8800TEU급)의 컨테이너선 선가지수는 소폭 상승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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