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4건의 사업에 총액이 37조 5757억 원

[에너지신문] 석유·가스·광물자원 공사 이들 3사가 진행한 총 44건의 사업 중 해외업체 등과 맺은 계약 상 ‘기술이전’ 조항은 단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실질적인 기술력 확보 위한 노력보다는 ‘묻지마’ 차입을 통한 투자로 수주 실적 올리기만 몰두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현재 우리나라 기술개발 수준은 글로벌 대비 70% 수준에 그친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홍의락(대구 북을)의원이 자원 3사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올해 6월까지 해외자원개발 목적으로 빌린 차입비 총액이 37조 5757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석유공사의 차입비는 21조원으로 한국가스공사 10조원의 두 배, 한국광물자원공사의 3배 이상에 달했다. 현재 잔액은 26조 9533억 원, 이자총액은 3조 8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에 홍 의원은 “기술력이 담보되지 않은 투자의 결과로 천문학적 예산이 날아갔고, 3사 모두 엄청난 부채에 허덕이고 있다. 당장의 자원개발도 중요하지만, 기술력 확보를 위한 중장기 계획수립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특히 계약서에 ‘기술이전’ 명문화를 해야 할 것이다.“ 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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