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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GC 2016 인터뷰] 우양호 (주)성일에스아이엠 대표이사 회장
배관자재 연구·기술개발 한길을 걷다
2016년 10월 10일 (월) 16:22:14 김연숙 기자 kimwe@i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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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신문] (주)성일에스아이엠(대표 우양호)은 창업 이래 35년간 원자력·화력발전, 석유화학, 조선, 해양, 가스 파이프라인, 송유관 등 다양한 분야에 유도가열벤드 및 공장가공 배관을 공급해 오고 있는 전문기업이다.

1981년 국내 최초로 고주파 유도가열벤딩기 기술의 국산화에 성공해 국내외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으며, 진보된 기술력과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고품질의 제품을 공급, 국내외 배관제작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APGC 2016에서는 수 십 년간의 배관제작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산화에 성공, 현장에 적용하고 있는 천연가스 배관 밴딩 기술을 선보였다.

한국가스공사 동반성장 협력기업으로 선정된 이후에는 동반성장 협력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정압설비 압력유지 필수기술의 국산화에 성공, 국내 적용을 앞두고 있다. APGC 2016 현장에서 우양호 성일에스아이엠 회장을 만나 기술개발 현황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었다.

   
 

▲배관기술의 선두자로 꼽히는 성일에스아이엠이 천연가스 공급역사에 기여한 공로가 크다는 평가다. 어떤가.

= 우리 성일에스아이엠의 천연가스 배관 공급역사는 한국의 천연가스 공급역사와 일치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국 천연가스 공급배관 중 약 94% 정도인 5470km 배관이 우리 회사에서 공급한 배관이다. 특히 굴곡배관의 경우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자부한다.

지속되는 저유가와 경기침체의 여파로 인해 현재 석유화학 및 가스산업 분야의 배관 주문 물량이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천연가스 배관공급 30년을 함께 하며 천연가스 인수기지 및 전국에 거미줄처럼 깔려 있는 천연가스 배관을 공급했다는 자부심은 대단히 크다.

국가 기간산업에 이바지한다는 일념으로 앞으로도 묵묵히 같은 길을 걸어 나갈 생각이다.

▲고주파 밴딩기술, 굴곡배관 등 기술개발에 앞서고 있다. R&D에 대한 생각은?

= 기술개발은 회사가 존재하는 한 평생 따라다니는 일이다. 기술개발을 통한 성장이 없는 회사는 사라질 것이라 생각한다.

에너지산업 부문 기술의 경우 현재까지는 주로 하드웨어분야에 집중해 왔다면, 앞으로는 기술융합 소프트웨어 쪽으로도 발을 넓혀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본다.

현재까지 개발한 기술들은 주로 제품의 생산에 중심을 둔 기술개발에 치중했다면 이제부터는 기술을 판매하는 사업에 나설 때라고 생각한다.

우리 성일에스아이엠 연구진들도 자체 연구소에서 열심히 미래를 준비 중이다.

△ 한국가스공사와 동반성장 협력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개발을 완료한 기술에 대해 설명한다면.

= 한국가스공사와 함께 성공한 기술은 정압설비의 압력조정 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유입되는 가스의 압력이 어떤 수준이든 상관없이 정압기를 통해 공급되는 가스는 모두 일정하게 압력을 유지하도록 하는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

약 10억 원의 자금이 투입된 이 시스템은 그 동안 외국기업 제품이 독점해 왔다. 이제 공기업과 중소기업의 협업으로 관련 기술의 국산화에 성공한 만큼 신규 또는 노후설비 교체 등 향후 설치되는 시스템의 경우 반드시 적용돼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가스공사 동반성장 협력기업으로서 아쉬운 부분이나 바라는 점은?

= 국산화 기술개발에 성공한 기업들이 시장에서 자리 잡을 수 있을 때까지는 어느 정도 보호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특히 제품 국산화에 성공한 기업들이 시장에 뛰어들면 기존에 시장을 점유하고 있던 외국 기업들이 상상할 수 없는 저가 덤핑으로 시장을 왜곡시키는 현상이 종종 발생한다.

이 경우 기껏 개발에 성공한 우리 중소기업 제품은 다시 도태될 수밖에 없다.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한 작은 정책들이 필요하다.

특히 LNG 선박의 발주처인 가스공사는 공사의 동반성장 협력기업들이 공사가 발주한 선박을 제작하는 조선소의 기자재를 납품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했으면 한다.

발주처인 가스공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동반성장 중소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가스공사의 발주 물량에는 적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아쉽다.

물론 가스공사가 동반성장팀을 만들고 기업들을 돕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고맙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동반성장이라는 본질이 잘 구현될 수 있도록 형편에 맞는,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안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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