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감전사고 90% 가정에서 발생...예방 주력

▲ 주부들이 전기안전교육지도사로부터 강연을 듣고 있다.

[에너지신문] 한국전기안전공사(사장 이상권)가 11일 전북혁신도시에 있는 본사에서 처음으로 지역 시민들을 위한 ‘전기안전 주부교실’을 열었다.

이는 가정 내 어린이 감전사고의 예방을 위해 지난해부터 육아전문 매체인 ‘베이비뉴스’와 손잡고 전국을 대상으로 순회 개최하고 있는 ‘맘스클래스’ 전기안전 교육 활동의 일환이다.

농촌진흥청, 국토정보공사 등 전북혁신도시 입주기관 여성 직원들과 지역주민 25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이날 강연은 생활 속에서 일어나기 쉬운 전기사고 유형 및 예방요령의 안내와 함께 올바른 육아교육 방법에 대한 전문가 강의, 레크리에이션 등의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또한 강연을 온 참석자들을 대상으로는 공사가 자체 제작한 실리콘 소재의 콘센트 안전마개와 어린이 전기안전교육 동영상 DVD를 무료로 제공하며 가정 내 콘센트 안전마개 사용의 생활화를 당부했다.

행사를 마련한 박준현 전기안전공사 홍보실장은 “어린이 감전사고의 90%가 가정에서 일어난다는 사실에 주목해 이 같은 강연회를 갖게 됐다”며 “앞으로 국민맞춤형 정책들을 꾸준히 확대해 전기재해로 인한 어린이들의 피해를 예방하도록 더욱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사가 매년 발행하는 '전기재해 통계분석' 자료집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일어난 전체 감전사고 피해자 2860명 가운데 15세 미만 어린이청소년들이 344명으로 전체의 12.0%를 차지했다. 대부분이 5세 이하 영유아들로 가정 내 콘센트로 인해 발생하는 감전사고가 주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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