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까지… 27억달러 규모 사업 심의

[에너지신문] 녹색기후기금(GCF)이 12일 인천 송도에서 제14차 이사회를 열고 오는 14일까지 총 27억달러 규모의 10개 사업에 대해 심의한다.

이사회에 제안된 10개 사업은 △파키스탄 북부 빙하호 홍수 범람 위험방지 확대 △에콰도르의 산림벌채로 인한 탄소배출 감축을 위한 금융 및 토지이용계획 제도 준비 △도미니카공화국 등 4개국의 캐리비안 동부 지속가능 에너지 사업 △세네갈의 통합적 도시홍수 관리사업 △모로코의 아르간 과수원 개발 △나미비아의 기후회복적 농업 및 생계 창출 △알바니아 외 12개국의 지속가능한 에너지 금융사업 등이다.

GCF는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이 주도로 설립한 유엔(UN) 산하의 국제기구다.

기획재정부는 GCF는 지난 2013년 12월 사무국 출범 당시 103억달러의 초기재원을 조성한 이후 현재까지 총 17건의 사업에 대한 4억 2400만달러 지원을 승인하는 등 성공적으로 정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내달 초 발효될 것으로 예상되는 파리협약에 따른 신기후 체제 하에서 GCF의 개도국 기후변화대응 활동 지원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GCF는 이같은 역할 수행을 위해 올해 안에 25억달러 규모의 사업을 승인하겠다는 목표 설정을 한 바 있다.

이번 이사회에 상정되는 10개 사업에 대한 7억 8800만달러 지원이 모두 승인되면 전체 27개 사업에 대해 12억1200만달러의 지원을 승인하게 된다.

또 이번 이사회에는 한국형 기후변화 사업모델을 반영하고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내 한국 신탁기금 300만달러를 지원하는 EBRD의 지속가능에너지금융사업이 상정된다.

이 사업은 그동안 GCF 승인 사업 중 최다 대상국가, 최대 규모의 프로그램 사업으로 기금 사업 규모의 대폭적 확대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이번 이사회에서는 지난 9월 임기가 종료된 헬라 쉬흐로흐 전 사무총장에 이어 향후 4년간 사무국을 이끌어갈 신임 사무총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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