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축기지 지하화 원유배관 세정 작업 중 잔류가스 폭발 추정

▲ 한국석유공사 울산비축기지내 공사현장에서 원유밸브 세정작업 중 폭발사고가 일어나 인부 1명이 사망하고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 사고발생 상황판
[에너지신문] 한국석유공사 울산비축기지 내 공사현장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나 인부 1명이 사망하고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14일 2시 35분경 울주군 온산읍에 위치한 한국석유공사 비축기지내 공사 현장 밸브 에어리어 내에서 44인치 원유배관 세정 작업을 준비하던 중 원인 미상의 점화원에 의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명이 현장에서 사망하고 인부 5명중 3명이 중상, 2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상을 입은 1명은 귀가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업자는 배관 작업인부 5명, 크레인 기사 1명이다.  작업을 수행한 시공업체는 SK건설이며 협력업체는 성도ENG이다.

현장에 있던 온산읍 소방대 관계자는 “부상자 5명 중 4명이 울산대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중상자 1명은 증세가 악화돼 서울로 재이송했다”고 전했다. 

폭발사고가 발생하자 울산소방본부를 비롯해 한국가스안전공사, 울주경찰서 등 유관기관 관계자 30여명이 출동했으며, 펌프, 탱크, 구급차 등 14대의 장비가 동원됐다.

현장 조사에 나선 한 관계자는 "원유배관에 대한 청소작업을 준비하던 중 배관에 누적되어 있던 휘발성 잔류 가스에 미상의 발화원이 발생, 폭발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원인은 정밀 조사해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사고 현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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