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오픈랩 구축 및 보유기술 국제표준화 등 추진

[에너지신문] 한전이 전력에너지 분야 산학연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개방형 R&D 플랫폼’ 구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한전에 따르면 산업과 기술간 융복합 시대를 맞아 한전은 내부중심의 기존 R&D 활동을 넘어 외부에 한전 보유핵심기술을 공유, 개방하고 협력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R&D 패러다임을 변화시켜 나가고 있다.

한전은 전력 IoT 오픈랩 등 개방형 R&D 플랫폼 구축을 통해 전력에너지 업계 동반상생의 생태계를 조성하고 에너지신산업 시장 창출을 위한 기술혁신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개방형 R&D 플랫폼 구축은 △전력 IoT 오픈랩 구축 △사외공모 연구과제 추진 △한전 보유기술 국제표준화 및 사업화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먼저 한전은 오는 12월까지 전력연구원과 본사에 전력 IoT 오픈랩(Open Lab)을 구축하고 국내 관련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등에 무상으로 전력IoT 관련 기술과 개발제품을 시험하고 성능을 검증하는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전력 IoT 오픈랩은 전력 IoT 분야 창의적 아이디어와 최신 기술을 실험하고 검증하는 기술개발 인큐베이터로 수요자 입장의 현장 중심 기술과 서비스를 검증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개방형 IoT기술의 생태계를 조성, 관련 산업을 활성화하고 신사업 모델 발굴 및 사업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대표적인 IoT 오픈랩은 미래창조과학부의 ‘K-ICT IoT Open Lab’, SKT의 ‘T Open Lab’ 등이 있으며 해외는 마이크로소프트의 ‘IoT Open Lab’, 인텔의 ‘IoT Ignition Lab’ 등이 있다.

전력 IoT는 변압기, 개폐기, 전선 등 송배전 전력망에 스마트센서 기반의 IoT기술을 융합해 전기정전 감지 등 혁신적인 미래형 전력설비를 구축, 전력계통의 운영기술을 고도화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취득한 빅데이터를 활용, 수요관리 및 사회안전망 등 새로운 응용서비스를 창출할 전망이다.

아울러 한전은 산업계에 필요한 융합형 신기술을 개발하고 전력에너지 R&D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사외공모 연구과제를 시행하여 개방형 R&D체계로 전환하고 있다.

‘사외공모 연구과제’는 산업계에서 필요로 하고 한전의 사업목적에 부합하는 과제를 사외공모해 선정된 과제에 대해 수행기관을 공모한 후 채택된 제안기관에 100% 위탁,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공모분야는 미래 성장동력인 에너지신산업, 전력계통의 효율향상 기술, 전력기술과 비전력기술의 융복합 기술이다. 연구과제 공모를 통해 7건의 우수 아이디어에 대한 연구과제와 수행기관 선정을 완료했다.

한편 한전은 스마트그리드, ESS, 마이크로그리드 등 ‘KEPCO 10대 전략기술’을 선정, 개발 선점한 핵심기술의 국제표준화를 추진하고 표준화된 기술을 중소기업과의 동반진출을 통해 사업화할 계획이다.

이 중 최우선적으로 추진하는 사업화 추진 기술표준은 ICT융복합 기술로 지난 6월 국제표준기구(IEC)에 승인된 ‘고속 PLC AMI 기술표준’이다.

현재 AMI용 고속 PLC 국제표준을 활용한 해외 시범사업이 캄보디아, 필리핀 등 동남아 국가에서 진행 중이며 사업모델이 개발되면 국내 중소기업들과 해외 AMI 구축사업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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