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11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 '新 기후체제' 주제로
펠리페 칼데론, 크리스티아나 피게레스 등 기조연설

▲ '2016 월드그린에너지포럼' 프로그램

[에너지신문] 경상북도가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에너지 관련 포럼을 기획해 에너지분야의 다보스 포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2016 월드그린에너지포럼'이 9일 개막을 앞두고 있다.

경상북도, 경주시, 한국경제가 주최하고 포스텍, 에너지산업진흥원이 주관해 올해로 5회째를 맞은 2016 월드그린에너지포럼은  '新 기후체제에 대한 능동적 대응전략'이라는 주제로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개최된다.

이번 포럼에서는 제21차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타결된 ‘新 기후체제’ 이행을 위한 지방정부의 능동적 자세 및 행동계획에 대해 집중 논의된다.

기조연사로 나서는 펠리페 칼데론(Felipe Calderón) 글로벌 기후변화경제위원회(The Global Commission on the Economy and Climate) 의장은 ‘신기후경제: 탄소배출량 감축과 경제 성장의 병행’이라는 주제를 발표한다.

그는 2030년까지의 시기는 전 세계의 미래를 결정 지을 중요한 시기로 탄소배출량 감축을 위한 적절한 행동을 취할 경우 경제성장과 탄소배출량 감축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신기후경제(New Climate Economy)체제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한다.

또 올해 6월까지 유엔기후변화협약(United Nations Framework Convention on Climate Change, UNFCCC)의 사무총장을 역임한 크리스티아나 피게레스(Christiana Figueres)는 ‘신기후체제에 대응하기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기조 연설한다.

‘신기후체제’를 출범시킨 주역으로서 우리나라를 방문해 한국 정부의 신기후체제하의 이행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연설한다는 것은 국제적으로도 우리나라의 의지와 위상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포럼의 특별세션으로는 ‘에너지 지방분권을 통한 온실가스 저감 워크숍’을 통해 파리협정에서의 한국의 이산화탄소 배출공약(2030년까지 37%감축) 이행을 위한 국내외 대응전략을 모색한다.

김진우 연세대학교 글로벌 융합기술원 특임 교수(전 에너지경제연구원장), 문승일 한국기초전력연구원장이 공동좌장으로 참여해 진행되는 특별세션에는 '우리나라의 파리 기후변화협약 대응전략'을 주제로 이철환 한국무역협회 자문위원이 발표하고 '파리 협약의 온실가스 감축 선언에 따른 지자체의 역할: 청정 에너지의 혁심 관점'을 주제로 장승찬 한국에너지공단 미래전략TF 팀장이 발표한다. 또 관계 및 학계 전문가, 해외 지방 정부 대표 및 주한대사들이 참여해 향후 에너지지방분권화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토의한다.

4개 분과별 세션에서는 태양광, ESS, 연료전지, 친환경에너지자동차 등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에너지신산업 과제발굴을 주제로 발제 및 토론이 이뤄진다.

태양광 세션에는 마이클 우드하우스(Michael Woodhouse) 미국 신재생에너지연구소(The National Renewable Energy Laboratory) 태양광 경제 재정 분석가가  '신기후체제에서 테라와트급 태양광에너지 확산을 위한 기술개발 및 산업성장 전략'을 주제로 향후 세계 시장 판도의 변화와 전망에 대해 언급한다.

송재천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태양광 PD는 '태양광 발전 기술개발 현황'을 주제로 태양광 발전의 단점인 경제성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기술개발로 빠른 시일 내에 해결 가능한 광변환 효율 및 비용절감 등에 대해 발표한다.

ESS(에너지저장시스템) 세션에서는 올리버 바인만(Oliver Weinmann) 독일 유한회사 바테팔 유럽 이노베이션(Vattenfall Europe Innovation GmbH) 본부장이 '유연성을 동반한 성공적인 에너지전환'을 주제로 효율성 및 유연성을 갖추기 위한 핵심 기술로서의 에너지 저장 기술은 오늘날 다양한 재생가능 에너지들을 함께 사용하는데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ESS는 효율성 및 유연성을 갖추기 위한 핵심 기술로서의 중요성에 대해 말한다.

ESS 분야의 세계적인 기술 개발 전문가인 요치로 타시로(Yoichiro Tashiro) 일본 도쿄 전력 부장을 초청해 '유용성의 관전에서 ESS기술 및 시장' 이라는 한국의 ESS 현재와 미래 및 향후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연료전지 세션에는 존 한센(John Bøgild Hansen) 덴마크 할도 톱소(Haldor Topsoe) 수석연구원이 '지속가능한 에너지 시나리오를 위한 글로벌 연료전지 및 전해조 전망'을,  존 얼바인(John T. S. Irvine) 영국 세인트앤드루스대학교(University of St Andrews) 교수가  '고체산화물연료전지와 전해의 전극 진화'에 대한 발표를 통해 연료전지 기술개발 기관 및 업체 등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

친환경에너지자동차 세션에는 브렛 스미스(Brett Smith) 미국 자동차연구소(Center for Automotive Research) 이사보가 미국의 관점에서 보는 전기차(BEV) 및 수소연료전지차(FCEV)의 기술현황 및 미래전망을 제시하고, 황우현 한국전력공사 신사업기획단 단장이 우리나라 친환경자동차의 보급 활성화를 위한 '전기차 및 충전설비 구축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원자력 관련 국제 정책 토론회로 별도 특별강연이 진행된다.  지진관련 세계적 권위자인 일본의 준조 카사하라(Junzo Kasahara)를 초청해 경주, 울산, 부산 등 동남권 일대 지질 구조와 연관한 지진 유발 가능성 및 그에 따른 대비책에 대해 설명하는 특별강연이 열린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관계자는 "2016 월드그린에너지포럼을 통해 우리 정부에게 주는 메시지는 클 것으로 본다"라며 "지방정부가 주최한 행사임에도 국가적 차원에서 다뤄져야 할 주제로 국가원수급 기조연설자와 에너지 분야 국제기구 및 주요 에너지 협력국가의 고위급 대표가 대거 참석해 ‘신기후체제’대응을 위한 보편적인 에너지 분야에의 접근과 에너지신산업 육성을 위한 세계적 흐름을 파악, 우리의 미래 전략을 논의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6월드그린에너지포럼 참가는 무료이며 9일~10일 양일간 행사장인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현장등록이 가능하다는게 주최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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