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공단 검사 안정기 진입, 불합격율도 현저히 감소
2011~2016년 상반기까지 CNG 차량 4만1903대 검사

▲ 행당동 CNG버스 파열사고 이후 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도입된 내압용기 재검사제도가 이제 안정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에너지신문]2010년 행당동 CNG버스 파열사고 이후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도입된 내압용기 재검사제도가 이제 안정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불합격율도 2012년 30.2%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해 현재는 10~11%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안전공단은 4일 2016년 하절기 특별점검 성과점검을 위한 전문가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교통안전공단이 주관한 이번 회의에는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 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 자동차 제작사 및 버스운수회사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2016년 유례없는 폭염에도 공단, 자동차 제작사, 운수회사의 협조하에 선제적 안전관리를 통해 CNG자동차 내압용기 파열사고를 예방하고, 그동안의 진행한 특별안전점검의 성과와 문제점을 공유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2011년 검사제도 도입 후 2016년 상반기까지 교통안전공단은 승용차 3218대, 승합차 3만5361대, 화물차 1685대 등 총 4만1903대의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도입 첫해인 2011년에는 승합차 69대, 화물차 3대 등 72대를 검사해 이중 21대(29.2%)가 불합격판정을 받았고, 다음해인 2012년에도 승용차 475대, 승합차 4442대, 화물차 214대 등 총 5131대를 검사해 1550대(30.2%)가 불합격을 받는 등 제도시행 초기에는 매우 높은 불합격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2013년부터는 검사재도와 사전점검 등이 안정화되며 불합격률이 크게 감소하기 시작했다.

2013년에는 승용차 607대, 승합차 7270대, 화물차 413대 등 총 8290대를 검사했고, 이중 1881대(22.7%)가 불합격을 받았다. 2014년에는 승용차 1020대, 승합차 1만449대, 화물차 119대 등 1만1837대를 검사해 이중 1870대(15.8%)가 불합격을 받았다.

2015년에는 승용차 1639대, 승합차 877대, 화물차 447대 등 1만860대를 검사해 1142대(10.5%)가 불합격을 받았고, 2016년 상반기에는 승용차 1116대, 승합차 4357대, 화물차 240대 등 5713대를 검사해 이중 676대(11.8%)가 불합격을 받는 등 불합격율이 현저하게 낮아졌다.

세부적인 재검사 불합격 유형은 크게 ▲용기와 밸브 ▲가스누출 ▲설치상태 ▲자동불량 ▲기타 등으로 구분된다.

2011년부터 2016년 상반기까지 용기관련 불합격은 총 4517건으로 부식으로 인한 불량이 2261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외 손상이 1658건, 열해 314건, 기타 284건의 순이었다.

밸브의 경우는 총 169건 중 손상이 35건, 기타가 134건을 차지했다.

이밖에 ▲가스누출이 4715건 ▲설치상태 2057건 ▲작동불량 412건 ▲기타 865건의 순이었다.

한편 교통안전공단은 올해 하절기 CNG버스 3만여대에 대한 전수 점검을 실시했으며 혹서기인 7~8월에는 감압충전을 실시했다. 1차로 CNG마을·전세버스 1만311대를 점검해 문제가 발견된 392대에 대한 안전조치를 취했고, 2차 CNG시내버스를 대상으로 한 국토부와 운수사, 제작사 합동점검을 통해 2만 9726대를 점검, 문제가 확인된 1739대에 대한 안전조치를 취했다.

마을·전세버스의 경우 ▲가스누출 182건 ▲충전구 마개 분실 35건 ▲부품기능불량 164건 ▲기타(배관 간섭 등) 63건 등 단순결함 444건을 발견해 안전조치를 취했고, 중대결함으로 용기밸브 손상 차량 1개를 발견해 안전조치를 취했다.

시내버스의 점검에서는 1차 점검을 통해 ▲내압용기 및 밸브 손상 201건 ▲가스누출 603건 ▲용기 고정장치 131건 ▲부품 기능불량 163건 ▲기타(배관 간섭 등) 554건을 발견 1652건을 안전조치 했고, 2차 점검에서는 ▲내압용기 손상(부식, 마모 등) 76건 ▲가스누출 8건 ▲용기 고정장치 2건 ▲기타(배관 간섭 등) 1건 등 87건에 대해 안전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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