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정 실내온도 유지, 노후보일러는 교체가 바람직

▲ 겨울철에는 실내온도를 적정하게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난방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에너지신문] 입동을 지나며 본격적인 난방의 계절이 돌아왔다.

최근들어 날씨가 급격히 쌀쌀해 지면서 보일러 가동시간이 늘고 있다. 11월부터는 도시가스 요금도 평균 6.1%가 인상되면서 주부들 겨울철 난방비 걱정도 적지 않아 보인다.

겨울철 어떻게 하면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을까? 사실 귀찮더라도 조금만 관심을 갖고 실행에 옮긴다면 난방비를 크게 절약할 수 있다. 입동을 맞아 보일러사들이 말하는 동절기 난방비 절약 비법을 소개한다.

적정 실내온도 유지

가정에 장착된 실내 온도 조절기를 잘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난방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다.

무엇보다 에너지요금을 절감하기 위해서는 겨울철 적정온도 20℃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실내온도조절기에서 겨울철 실내온도 설정을 20℃에 맞춰 사용하고, 잠시 외출할 때에는 보일러를 끄지 말고 외출 기능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실내온도가 떨어진 상태에서 난방을 다시 시작하면 난방수를 급속히 데워야 하므로 일정한 온도가 유지될 때보다 연료 사용량이 더 많아지기 때문이다.

사용하지 않는 방의 온수밸브 차단

사용하지 않는 방의 밸브를 차단하는 것도 불필요한 난방비를 줄이는 방법 중 하나다. 다만 주의해야 할 점은 강추위가 지속되는 혹한기에는 동파 방지를 위해 밸브를 열어 둬야 안전하다. 특히 각방제어시스템을 설치하면 각 방마다 원하는 온도를 편리하게 제어할 수 있다.

배관 내 공기배출

장기간 보일러가 가동되지 않았을 때엔 배관 내 기포가 발생하며 이 기포는 난방순환을 방해하는 요인이 된다. 따라서 보일러를 가동한 상태에서 분배기 에어밴드를 열고 공기를 충분히 빼주는 게 좋다.

배관 점검과 난방수 필터 청소

난방 및 온수 배관을 점검하고 2년에 1회 난방수 필터를 청소하는 것도 에너지 절약을 위한 중요한 팁이다. 배관의 보온이 되어 있지 않을 경우 열 손실이 발생할 수 있고, 난방수 필터도 이물질에 의해 열효율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효율이 떨어진 보일러는 교체

사용기간이 10년이 넘는 노후 보일러의 경우 난방효율이 85% 이상 떨어진다. 때문에 오래된 보일러를 계속 사용한다면 가스비 지출 부담은 커지는 반면 난방효율은 계속해 감소한다.
만약 가정에서 노후 보일러를 사용하고 있다면 지금이라도 효율 높은 새 보일러로 교체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가스비를 절감하는데 도움이 된다.

문풍지, 에어캡 부착

보일러 외에도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도 많다. 외부의 찬 공기가 내부로 들어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문풍지로 현관이나 창문의 틈새를 막아준다거나 유리창에 에어캡을 부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 내복을 입어 체감온도를 상승시켜 난방온도를 그만큼 낮추는 방법 등이 있다. 실제로 내복을 입으면 체감온도가 3℃ 상승해 난방 온도를 3℃ 낮출 수 있으므로 난방 에너지 사용량의 20%를 절감할 수 있다는 말이 된다.

실내온도 1℃ 높이는데 7%의 에너지가 더 소비된다. 또한 틈새 바람만 잘 막아도 실내온도를 2~3℃ 올리면서 난방비의 15%를 절약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린나이코리아 관계자는 “본격적인 겨울철 도시가스 요금도 인상된 만큼 사소한 생활습관의 변화가 난방비 가계 부담을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업계에서 유일하게 본사에서 직영으로 A/S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1996년부터 동절기 24시간서비스를 실시해 혹한에도 고객이 보일러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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