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 경제포럼 2016 열고 양측 투자협력방안 모색

[에너지신문] 새로운 기회의 땅, 유라시아에 대한 우리 기업의 사업진출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유라시아 경제위원회(Eurasian Economic Commission, EEC), 한국무역협회와 함께 9일 ‘유라시아 경제 포럼 2016 : 한-EAEU 투자협력’을 개최하고, 양국간 투자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포럼은 안톤 쿠다소프 EEC 통상정책국장을 비롯해 러시아, 카자흐스탄, 벨라루스 등 유라시아경제연합(Eurasian Economic Union, EAEU) 회원국 정부인사를 초청해 유라시아 지역 내 새로운 투자협력 기회 모색 차원에서 마련됐다.

EAEU는 러시아, 카자흐스탄, 벨라루스, 키르기즈스탄, 아르메니아 등 5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경제공동체를 말한다.

지난 1월 출범한 EAEU는 거대시장(인구 1.8억명, 총 GDP 1.6조 달러) 및 풍부한 자원을 보유한 신흥 유망시장이며, 우리나라와는 상호 보완적인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어 향후 협력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평가된다.

러시아는 천연가스·석탄·텅스텐 세계 2위 매장국가이며, 카자흐스탄은 크롬 1위, 우라늄 2위 수준이다. 다만, 에너지·자원이 풍부한 EAEU는 산업기반 미약하고, 반대로 산업기술이 발달한 우리나라는 에너지·자원 부족국가여서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사업기회가 많은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포럼은 유망시장인 유라시아 진출에 유용한 정보 제공 차원에서 △한-EAEU 협력 가능성과 미래 △EAEU 회원국별 투자협력 정책 및 방향 등 두 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세션 1에서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이재영 본부장이 EAEU 회원국별 투자 유망분야를 제시하고, 유라시아개발은행 리소볼크 수석 이코니미스트는 EAEU 회원국별 투자환경에 대해 발표했다.

러시아는 항만개발·의약품, 카자흐스탄은 광물·농업, 키르키즈스탄은 광물·건설, 벨라루스는 석유화학·정보통신기술, 아르메니아 정보통신기술 등의 분야에서 투자기회가 많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한 주한러시아무역대표부, 카자흐스탄 경제부, 벨라루스 투자청 등 EAEU 정부 관계자의 각국의 현지 투자정보 제공도 이어졌다.

포럼 후에는 EAEU 정부 관계자와 우리 기업 담당자간 1:1로 협의할 수 있는 개별 상담회를 마련, 현지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고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학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은 환영사를 통해 “한국과 EAEU간 경제협력이 더 커질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이 있다”면서, “앞으로도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측 정부와 기업인들이 머리를 맞대 미래지향적인 협력모델을 만들기 위한 논의가 더욱 활발히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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