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영 석유가스회사 자회사와 에이전시 계약 체결

▲ 양영명 한국가스공사 기술본부장(왼쪽)과 판 민 꿕 딘(Pahn minh quoc dinh) PVU 총장이 계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에너지신문] 한국가스공사(사장 이승훈)가 자체 개발한 지능형 ILI 기술로 베트남을 비롯, 세계 배관 건전성 검사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가스공사는 9일 본사에서 베트남 국영 석유가스회사의 자회사인 PVU(Petrovietnam University)와 배관 건전성 검사(ILI, In-Line Inspection) 사업에 대한 에이전시 계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가스공사는 베트남에서 PVU를 공식 사업파트너로 지정, ILI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이번 에이전시 계약 체결을 통해 가스공사는 장비제공, 현장감독 및 데이터 분석 등 기술지원을 시행하며, PVU는 PVN의 자체사업 시행, 베트남 현지 사업수주, 인력운용 등을 맡게 된다.

특히 PVU는 베트남 국영석유기업인 페트로베트남(Petrovietnam)의 자회사로서 모회사의 적극적인 지원과 전략적 공조를 바탕으로 사업 성공에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세계 ILI 시장은 소수의 선발기업들에 의해 독점적 성격을 가지고 있기에 진입장벽이 높은 상황이다.

하지만 가스공사는 앞으로 수년 내 베트남 ILI 시장을 석권한 후 이 역량을 바탕으로 향후 동남아 및 중국시장까지 영향력을 확장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양영명  가스공사 기술본부장은 “ILI 분야에서 베트남은 아주 매력적인 시장으로, 가스공사가 자체 개발한 지능형 배관검사기술을 해외로 진출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라며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세계 ILI 시장에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가스공사와 PVU는 지난 4월 19일 호치민에서 이번 사업을 위한 기본협약(Agreement In Principle)를 체결한 후, 그동안 상호 업무범위, 기술지원, 사업수주, 비용배분 등에 관한 논의를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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