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전기차ㆍ스마트그리드ㆍESS 분야 비즈니스 창출 기회 강조

[에너지신문] 산업통상자원부가 트럼프 후보자의 제45대 미국 대통령 당선을 계기로 에너지 신산업 협력 등 새로운 한미경제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산업부는 10일 전경련과 미국 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한 제28차 한미재계회의 연설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한국의 통상정책 방향과 새로운 한미경제협력 방안’ 세가지를 제시했다.

이날 산업부는 양국간 협력 유망분야로 IoT, AI, 바이오 등 신산업 분야를 제시하고, 양국이 협력해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세계시장은 글로벌 밸류체인 확산, 기업 내 무역 등 국가 간 R&D, 인력 협력의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이에 따라 한국 정부는 산산업 육성을 위해 △산업을 저해하는 규제 완화 △R&D·자금 집중 지원 △지능형자동차, 에너지 신산업 등 이종산업간 융합 얼라이언스를 집중 지원하고 있다.

특히 첨단기술과 우수한 인적자원을 갖춘 미국과 ICT, 제조업을 보유한 한국기업들이 협력할 경우 전기차, 스마트그리드, 에너지저장장치 등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날 연설을 통해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한미재계회의 미국측 대표인 퀄컴사가 지난 80년대 조그만 중소기업에서 출발해 한국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오늘날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한 사례를 예로 들면서, “많은 미국 기업들이 한국기업들과의 주력산업, 신산업 및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통해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산업 협력과 함께 산업부는 교역확대, 상호 투자증대 등의 협력방안도 제시했다.

산업부는 한미 FTA가 체결된 2011년 이후 세계교역규모가 10% 감소한 가운데서도 양국 간 교역은 15% 증가, 한미 FTA가 양국 경제협력과 번영의 플랫폼으로 잘 작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교역 확대와 고급 일자리 창출을 위해 양국 간 상호투자가 더욱 증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장관은 글로벌 투자처로서 한국의 매력을 △세계 최고수준의 혁신 역량 △세계 50여개 국과 체결된 FTA 네트워크 △지속적인 규제완화 노력 등을 들고, “한국은 미국, 중국, EU 등 주요 경제권과의 FTA를 체결한 국가로서, 중국 등 제3국 시장 진출의 게이트웨이로 기능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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