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관계자 100여명 참석, LPG 유공자 표창‧안전관리 결의
산업부, “LPG 차량 사용제한, 정부차원 신중 검토 중” 밝혀

▲ 제 12회 LPG의날 행사에서 관계자들이 케이크 절단식을 갖고 있다. 장왕희 SK가스 상무(왼쪽부터), 홍준석 대한LPG협회장, 이신범 LPG산업협회장, 황병소 산업부 가스산업과장, 김임용 LPG판매협회중앙회장, 강정석 E1 상무.

[에너지신문] LPG인들의 축제이자 화합의 한마당인 ‘제12회 LPG의 날’ 행사가 10일 쉐라톤서울 팔래스강남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대한LPG협회, 한국LPG산업협회, 한국LPG판매협회중앙회가 공동 주관한 이번 LPG의 날 행사에는 황병소 산업통상자원부 가스산업과장, 오재순 가스안전공사 안전관리이사를 비롯해 LPG업계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날 행사는 LPG산업 발전과 안전관리에 공헌한 유공자에 대한 국회 산업위원장 표창 및 산업부장관 표창 등 시상에 이어 축하 퍼포먼스, LPG안전관리 다짐 선서, 축하 케이크 절단 등으로 진행됐다.

또 LPG 사업자들은 한 목소리로 소비자들이 믿고 안심하게 LPG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LPG 업계는 특히 △LPG에 대한 더욱 철저한 안전관리와 안정적인 LPG 공급을 통해 소비자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LPG를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불법 LPG용기 충전금지 및 정량 충전 등 현행 법규 준수를 위해 노력하며 △유통구조 개선 등 뼈를 깎는 자구노력으로 LPG의 가격경쟁력 향상에 앞장설 것을 다짐하는 ‘LPG안전관리 결의문’을 낭독하며 의지를 다졌다.

이신범 한국LPG산업협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그동안 LPG업계는 주요 국가에너지원으로서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을 통해 소임을 다하고 에너지복지 소외지역의 서민연료로서 저소득층의 연료비 부담 완화를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지만 LPG수요기반이 흔들리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험난한 앞날이 예상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이 회장은 “정부의 LPG소형저장탱크 보급사업과 농어촌마을단위 LPG배관망사업 등 정책적 지원에 나서 새로운 희망의 불씨가 되고 있다”며 “고전하고 있는 수송용 LPG시장에 대해서도 세계시장의 변화에 맞춰 LPG차의 역할이 확대될 수 있도록 발전적인 방향으로 정책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 회장은 또 “LPG는 분산형 에너지로서 재난에 강한 에너지라는 점을 감안해 정부와 업계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노력한다면 LPG산업도 밝은 미래가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업계도 유통구조개선과 안전성 향상 등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통해 LPG산업이 지속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축사에 나선 황병소 산업부 가스산업과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서민연료로서의 안전·안정공급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LPG업계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면서 “최근 타연료와의 경쟁력 저하 등으로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상황을 잘 알고 있으며 앞으로 어떻게 하면 국민에게 사랑받는 연료로 선택받을 수 있을까 고민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황 과장은 또 “LPG연료 사용제한 규제개선과 관련해서는 정부 차원에서 신중한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며 “미세먼지 저감 대책의 일환으로 정부에서 진행 중인 LPG를 포함한 수송용 연료가격체계에 대한 연구결과 등을 바탕으로 합리적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황 과장은 “LPG산업 활성화를 위해 LPG가 화물차, 승합차, 하이브리드차 등 틈새시장 연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투자와 연구개발에 노력해 달라”고 당부하고 “LPG가 사랑받는 국민연료로 재도약하기 위해 정부와 업계가 더욱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LPG산업 종사자들의 사기를 높이고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제정된 ‘LPG의 날’은 우리나라에 LPG가 도입된 1980년 10월 2일을 기념해 2005년 10월 2일 제1회 행사가 열렸으며, 올해 12회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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