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 지난해 귀뚜라미가 출시한 IoT 보일러의 어플리케이션에서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돼 우려를 금할 수 없다.

귀뚜라미 보일러 IoT 제어기가 그동안 고객들의 개인 정보를 평문(http)으로 전송해 사용자의 로그인 정보와 패스워드뿐만 아니라 이름, 주소 등이 입력된 정보가 모두 노출될 위험에 놓였었다고 한다.

어플리케이션의 보완이 이뤄지기 전까지 안드로이드 어플은 1000여건 이상의 다운로드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돼, 이미 여러 고객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사물인터넷은 사물에 센서를 부착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인터넷(공유 공간)으로 주고받는 기술이나 환경을 일컫는다. 때문에 많은 부분에서 관련제품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에게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지만 반면 보안 문제가 가장 중요한 이슈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 사건에서는 누출된 정보를 악용할 경우 타인이 보일러를 임의로 조작까지 가능하다는 점에서 더욱 큰 우려가 되고 있다. 개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타인이 인위적으로 제품을 제어할 수 있다는 점은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IoT 기술을 적용하면서 가장 기본은 보안성이다.

귀뚜라미는 혹여 이번 일로 피해가 발생할지도 모를 소비자에게는 문제 시 최대한의 책임을 지는 것은 물론 진심어린 사과와 함께 철저한 보안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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