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가스 내 CO2, 메탄 손실 없이 96% 고순도 회수

▲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 이전한 기술이 적용된 청정에너지 농업시스템 실증시설 조감도

[에너지신문]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 대우건설과 바이오가스 CO2 회수 기술 이전협약을 체결했다. 기술이전을 계기로 국내에서도 바이오가스 에너지화 사업 한단계 진일보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란 기대다.

산업기술시험원(KTL, 원장 이원복)은 ㈜대우건설(대표이사 박창민)과 바이오가스의 CO2 회수기술에 관한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하였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기술이전은 국가 연구개발 사업을 통해 지난 2012년 11월부터 3년간 기술개발이 진행된 결과물이다. 특히 이번 기술이전은 정부지원으로 개발된 기술의 결과물이 사장되지 않고 즉시 기업에 이전 활용될 수 있게 됐다는 점에 의미가 크다.

KTL측은 이번 기술이전 이후에도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성공적으로 사업화를 이끌어 낼 것이라 밝혔다.

그동안 바이오가스의 분리기술은 주로 고순도 메탄을 생산하는 것을 목적으로 이산화탄소는 불순물로 인식, 대기 중으로 방출하고 있다. 또한 고질화 과정에서도 미량의 메탄 손실이 발생해 다량의 온실가스가 대기 중으로 방출되는 문제가 있었다.

이번에 이전되는 기술은 바이오가스 중의 이산화탄소 회수장치에 관한 것이다. 기체분리막 모듈을 이용해 바이오가스로부터 메탄 손실을 최소화(회수율 99% 이상)하면서 순도 96% 이상의 고순도 이산화탄소로 분리·회수하는 기술이다. 이렇게 분리된 이산화탄소는 산업분야 또는 농업분야 등에 유용한 자원으로 이용될 수 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연구 총괄책임자인 전용우 환경융합기술센터장은 “이전되는 기술은 국내 최초로 바이오가스로부터 고순도의 이산화탄소를 회수해 유용자원으로 사용 가능한 기술”이라며 “바이오가스의 모든 잠재적 에너지원이 자원으로 이용 가능할 뿐만 아니라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으므로 탄소배출권거래제 등으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 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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