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포트폴리오 강화
차세대 산업 새로운 기준 위한 ‘지멘스 2020’ 일환

[에너지신문] 지멘스가 설계 전자 하드웨어(electronic hardware)와 소프트웨어 설계 분야의 글로벌 선두기업인 멘토그래픽스를 인수하며 디지털 산업분야의 리더십을 확장하고 나섰다.

지멘스는 멘토그래픽스(Mentor Graphics)를 45억 달러에 인수하는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번 인수로 인해 지멘스는 멘토그래픽스의 전자 IC 및 시스템 설계, 시뮬레이션과 제조 부문에 이르는 탄탄한 솔루션 기반을 확보함으로써, 지멘스의 디지털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 기능들은 자율 주행차와 같은 스마트 커넥티드 제품(smart connected products)에 필수적인 기술이다.
이번 합병을 통해 지멘스는 솔루션 역량을 결합함으로써 기계(mechanical), 열(thermal), 전자(electronic),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툴을 제공할 수 있게 됐으며 지멘스 고객은 혁신성 향상, 생산 효율성 증가, 현장의 제품 운영 최적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업계 최초로 전체 라이프사이클에 걸쳐 기술 영역 전반의 품질, 효율성, 유연성, 안정성 그리고 속도를 최적화를 이룰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독일 지멘스 조 케저 회장은 “지멘스의 멘토그래픽스 인수는 차세대 산업의 새로운 기준이 되고자 하는 지멘스의 비전 2020의 일환”이라며 “멘토그래픽스는 지멘스의 디지털 리더십을 확대하고 업계를 선도해 나감에 있어서 매우 적합하고 완벽한 포트폴리오를 갖췄다”고 말했다.

독일 지멘스 경영이사회 멤버인 클라우스 헴리히 부회장도 “멘토그래픽스 인수로 지멘스는 세계 최상급 산업용 소프트웨어 포트폴리오를 보강할 수 있게 됐다. 지멘스의 강력한 기계, 소프트웨어 솔루션에 전기와 전자 시스템에 대한 설계, 테스트, 시뮬레이션 역량을 강화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멘토그래픽스는 주요 시스템 전문 기업과 IC/반도체 분야의 다양한 기업 고객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통신, 컴퓨터, 가전제품, 반도체, 네트워크, 항공우주, 멀티미디어, 운송 산업에 걸쳐 약 만 4천여 글로벌 고객사를 두고 있다.

특히 IC 설계, 테스트, 제조 분야, 전자기기 설계와 분석, 자동차 시장 등과 같은 신흥 시장을 포함한 전략 산업 부문의 글로벌 리더로 평가 받고 있다.

멘토그래픽스는 미국 오레곤 주, 윌슨빌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전 세계 32개 국가에서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5,700명 이상의 직원을 보유한 멘토그래픽스는 2016년 1월 31일에 끝난 회계연도 기준으로 약 12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

지멘스는 이러한 긍정적인 이익율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멘토그래픽스가 합류할 지멘스 디지털팩토리 사업본부의 PLM(제품수명주기관리) 소프트웨어 사업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한편 이번 거래 완료는 2017년 2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계약 청산 조건 및 규정(customary closing condition) 승인에 따라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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