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석 공급본부장, 해외 천연가스 인프라 시장 진출 위한 전략 발표

▲ 한국가스공사의 해외 인프라 시장 추진전략을 발표하고 있는 장진석 가스공사 공급본부장.
[에너지신문] 한국가스공사가 단계적인 해외 천연가스 인프라시장 진입계획을 밝혀 주목된다.

장진석 가스공사 공급본부장은 18일 한국가스연맹 조찬간담회에서 가스공사의 글로벌 종합에너지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해외 천연가스 인프라 사업 진출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1단계로 해외 인프라 사업 추진을 통해 플랜트 수출 및 국내기업과의 동반진출을 통한 경제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후 2단계로 LNG 액화사업을 추진, LNG 도입단가의 경쟁력 확보와 민간기업과의 공동 LNG 도입을 추진함으로써 값싸고 안전한 천연가스 공급을 통한 국민복지 향상에 나설 계획이다.

마지막 3단계는 자원개발(E&P) 단계로 에너지 자립기반과 안정적인 공급기반 마련을 통한 에너지 안보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가스공사는 현재 LNG 신흥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동남아, 중남미, 아프리카 등에서 인프라사업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또한 수출기지로 전환되고 있는 북미지역(멕시코만)과 캐나다, 모잠비크, 알래스카 등지에서 LNG 액화사업 진출을 추진 중이며, 최근 경제 제재가 해소된 이란과는 LNG 액화사업은 물론 수출배관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동남아시아의 경우 LNG 수요증대에 맞춰 관련 인프라 필요 투자액이 470억 달러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자국 내 경쟁에 치열해진 일본 기업들이 이들 지역의 가스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중국도 시장을 넘보고 있는 상황이다.

동남아사의 LNG 수요증대를 위해서는 30GW의 가스 발전소, 7개의 육상 LNG 인수기지, 4개의 FSRU, 3500KM의 가스 파이프라인 건설이 2025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LNG 인수기지 또한 신흥시장의 수요에 맞춰 동남아, 유럽, 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을 중심으로 증설될 전망이다.

▲ 18일 오전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한국가스연맹 조찬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2025년 세계 LNG 처리능력은 신규 도입국을 포함해 현재보다 2~3억톤(25~40%) 정도 증가할 전망이며, 신규 LNG 도입국은 15개국, LNG 터미널은 25~55개가 신규 증설될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는 LNG를 수입하지 않지만 인수기지 건설이 제안된 잠재적 신규 LNG 수요는 57개국 4400만톤으로 추정된다. 또 잠재적 신규 LNG 수요에 따른 LNG 인수기지 처리능력 수요는 대부분 연간 250만톤 이하의 소규모가 될 전망이다.

현재 건설 중인 LNG 인수기지 프로젝트들을 제외한 잠재적인 LNG 인수기지 프로젝트는 약 116개로 추정되며, 기존 수입국들의 중대형 육상 LNG 인수기지들을 제외하면 신흥시장의 중소형 FSRU 프로젝트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장진석 본부장은 “가스공사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을 위해 천연가스 플랜트 기술수출에서 국내기업의 해외진출 견인, 나아가 연관산업의 부가가치 창출까지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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