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G공제조합, 베트남 PVI와 해외공동보증 추진

[에너지신문] 앞으로 국내 엔지니어링 기업들의 해외진출 시 보험 절차 및 비용의 문턱이 대폭 낮아질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는 엔지니어링에 특화된 수출보증 보험을 확대하고자 베트남 PVI와 해외공동보증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해외 현지 금융기관이 국내보증기관과 협약을 통해 고객에게 직접 보증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최근 엔지니어링공제조합(이사장 이우정)과 베트남 보험회사인 PVI은 베트남 PVI본사에서 한국 업체의 해외 진출에 따른 금융 지원의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PVI는 베트남 국영석유공사 자회사로, 베트남 내에서 유일하게 보증사업 면허를 가진 손해보험시장 1위 기업이며, 베트남 국책 SOC 프로젝트의 보험사로 참여 중이다.

PVI와 공동보증 MOU 체결을 통해 PVI가 우리기업의 입찰계약 하자 보증 등에 대해 직접 보증서를 발급함으로써 중간 심사절차가 1/2 이상 줄어들고 비용은 1/3이상 획기적으로 절감될 전망이다. 특히 보증심사, 인수여부 및 보증수수료 등을 엔지니어링공제조합 단독심사만으로 결정하는 등 One-stop 서비스 제공을 통해 비용절감 및 절차 간소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까지 우리 엔지니어링 기업은 현지은행으로부터 직접 보증을 받기가 어려웠으며 중간절차가 복잡하고 비용이 비쌌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 엔지니어링 기업의 금융 접근성이 높아져 해외건설 유망지역인 베트남 진출이 활발해 질 전망이다. 향후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에도 이와 같은 금융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정대진 산업부 창의산업정책관은 "엔지니어링 업계가 해외에 진출하면 시공은 물론 운영관리, 우리 기자재 진출 등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엔지니어링업계 해외진출을 위해 엔지니어링공제조합과 함께 기업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엔지니어링 보증공제 상품을 개발하는 등 금융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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