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공단, 이용자 수집 데이터 적극 활용 기대

[에너지신문]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강남훈)이 오는 12월부터 효율적인 건물에너지 운영 및 관리를 위해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에 기반한 에너지데이터 원격 서비스를 실시한다.

공단에 따르면 에너지데이터 원격 서비스는 BEMS를 도입했으나 운영인력 부재 및 전문성 부족으로 수집된 데이터를 건물 운영에 활용되지 못하고 방치되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기획됐다.

▲ 에너지공단 관계자들이 에너지데이터분석센터(EDAC)에서 관제화면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에너지공단은 건물에너지, 신재생에너지 및 ESS 운영 데이터를 실시간 네트워크로 수집해 통합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분석하는 에너지데이터분석센터(EDAC: Energy Data Analysis Center)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내달부터 전국 16개의 BEMS 적용 건물에 대해 센터에서 수집한 자료분석을 토대로 건물에너지 분석 보고서, 원격 알람 서비스 등의 에너지데이터 원격 서비스를 대상 업체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건물에너지 보고서에는 에너지 사용현황, 요금정보, 건물 운영관리, 이상운전 알람 등 건물의 에너지 현황과 주요 설비를 중심으로 효율 현황 분석 등 건물 운영 정보를 그래프와 표 등으로 쉽게 가시화해 제시하고 기저부하, 용도별(냉난방, 조명ㆍ기기 등) 부하, 최대 전력부하 등을 기준으로 현재 에너지 사용 및 건물 운영 행태를 기재함으로써 사용자의 이해도를 높였다.

아울러 실내온도 이상, 전력소비 과대 등 이상운전 발생 횟수 및 세부내용 등을 제시하고 신재생에너지 설비가 설치된 건물의 경우 발전량, 성능계수, 생산열량 등의 정보도 제공한다.

건물 관리자는 주간, 월간, 연간 보고서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전력피크, 이상운전 등에 대한 SMS 또는 이메일 알람 서비스도 제공된다. 연계 건물에서 온라인으로 직접 보고서를 확인하고 세부 이상 운전 데이터 확인도 가능하도록 했다.

대상건물 중 하나인 영천시청 관계자는 “BEMS 설치 후 데이터 분석과 활용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공단에서 제공하는 보고서의 에너지 사용량 비교 내용, 주요 설비 효율 현황 등을 통해 건물의 효율적인 운영과 에너지 절감에 많은 도움을 받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한편 공단은 22일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6 KEA 에너지 정책포럼 성과발표회'에서 에너지데이터 원격 서비스를 비롯해 ICT기반의 BEMS 에너지데이터에 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인택 에너지공단 수요관리이사는 “성과발표회에서 공유한 것과 같이 공단은 향후 건물 관리자가 BEMS 데이터를 활용, 자체적으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에너지 절감 방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하는 ‘에너지데이터 분석용 오픈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공공 및 민간건물을 대상으로 보급을 확산시켜 빅데이터를 활용한 에너지절약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에너지데이터 원격 서비스는 데이터 연계를 기반으로 BEMS 설치 건물인 경우 어느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서비스 관련 추가 의견이나 궁금한 점은 한국에너지공단 건물수송에너지실(031-260-4402)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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