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v2 출시…‘저탄소 인증제품’ 중심 포인트 확대 예정

[에너지신문] 정부가 내년부터 현행 그린카드 포인트 지급 구조를 대폭 보완해 온실가스를 실질적으로 감축하는 ‘저탄소 인증제품’을 중심으로 에코머니포인트 확대 방안을 추진한다.

환경부(장관 조경규)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김용주)은 저탄소 친환경 소비문화 확산을 위해 25일부터 5개 금융기관과 함께 ‘새로운 그린카드(이하 그린카드 v2)’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그린카드 v2’를 출시할 5개 금융기관은 NH농협카드, BC카드, IBK기업은행, DGB대구은행, BNK부산은행이다.

이 가운데 NH농협카드와 BC카드는 25일부터 카드 발급 업무를 시작하며 IBK 기업은행 등 나머지 3개는 12월부터 발급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내년부터 KB국민카드, 우리카드, 경남은행, 수협은행 등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그린카드 v2’의 발급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2011년 첫선을 보인 ‘그린카드’는 신용카드 포인트 제도를 활용해 카드 사용자가 저탄소 친환경제품을 구매하거나 대중교통 이용 등 저탄소 친환경 생활을 실천할 경우 경제적 혜택(에코머니포인트)을 제공하는 신용ㆍ체크카드다.

그린카드 소지자들은 저탄소 친환경 소비생활 실적에 따라 연간 최대 20만원의 경제적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이번에 선보인 ‘그린카드 v2’는 기존 플라스틱(PVC) 소재 카드에서 탄소배출량과 유해성이 낮은 나무소재의 친환경 카드로 제작 발급되며 모바일 카드로 전환도 가능하다.

나무소재 카드는 기존 PVC 카드보다 내구성이 강하면서도 온실가스 배출량은 기존 PVC 소재카드(약 2,124g) 대비 약 4.7% 수준(102g)이다.

또한 국민들의 저탄소 친환경 소비·생활을 촉진하기 위해 전기, 통신 등 생활요금을 자동으로 이체할 때 포인트를 적립해 주거나 자동차 재사용 부품을 구매할 때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추가했다.

환경부는 내년부터 현행 포인트 지급 구조를 대폭 보완 온실가스를 실질적으로 감축하는 ‘저탄소 인증제품’을 중심으로 에코머니포인트를 대폭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린카드 v2’는 BC카드사 회원은행(NH농협, IBK기업은행 등)의 영업점을 방문해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기존 그린카드 사용자가 이번에 새로 추가된 서비스를 받으려면 ‘그린카드 v2’를 신규로 발급받아야 하며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기존 그린카드를 계속 사용할 수 있다.

그린카드는 출시 이후 발급좌수가 꾸준히 증가해 올해 10월 기준으로 경제활동인구의 약 52%인 총 1435만장이 발급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까지 그린카드 제도의 운영으로 소지자들이 전기ㆍ물ㆍ가스 등 에너지를 절약하거나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저탄소ㆍ친환경 소비생활로 총 196만톤의 이산화탄소가 절감됐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그린카드 소지자들은 총 277억원의 에코머니포인트를 지급받았고, 지급받은 포인트는 현금, 이동통신 자동차감 결제, 상품권 교환 등을 통해 사용됐다.

이번 ‘그린카드 v2’ 출시를 맞아 조경규 환경부 장관은 25일 오후 2시에 세종시 NH농협 정부세종청사 금융센터에서 1호 카드를 발급받을 예정이다.

조경규 장관은 “이번에 새로운 그린카드 출시를 통해 저탄소 친환경 생활을 실천하는 국민들이 보다 다양한 혜택을 누릴 뿐만 아니라 친환경 생활문화의 선순환도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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