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창립총회 개최…(주)두산 동현수 초대 협의회 회장 선임

▲ '연료전지산업발전협의회'가 24일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 출범했다.

[에너지신문] 분산형 전원의 보급확대를 주도할 ‘연료전지산업발전협의회’가 공식 출범했다.

연료전지산업발전협의회는 24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회원사 및 업계 관계자 약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연료전지 분야 산·학·연·관이 모여 공식적인 협회를 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출범식에 맞춰 협의회 초대 회장사로는 (주)두산이, 초대 회장으로 동현수 (주)두산 사장이 선임됐다.

연료전지산업은 뛰어난 환경성과 별도의 송배전망이 필요하지 않은 편익에도 불구하고 경제성이 나쁘다는 이유로 보급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올 한해 보급된 연료전지용 천연가스 판매물량도 약 22만톤 정도에 불과해 국내 천연가스 전체 판매량 약 3300만톤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협의회는 연료전지가 신재생에너지로서 에너지산업의 대안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의제 설정과 정책제안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특히 협의회는 두산을 비롯한 포스코에너지, LG 등 연료전지 제조사는 물론 정부, 공기업, 국회, 연구소 및 대학 등 연료전지 관련 전 유관기관이 참여해 함께 산업발전을 모색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하게 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협의회는 설립추진사무국을 통해 추가 회원사 가입이나 임원사 선임작업 등을 완료하고, 내년 초 총회를 통해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 연료전지산업발전협의회 창립총회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는 동현수 초대 협의회 회장.

동현수 협의회 초대 회장은 “현재 연료전지 사업은 수소경제시대로 전환되는 가운데 사업을 추진하기에 적절한 상황”이라며 “연료전지 제작 및 운영사들이 합심해 기술력과 경제성을 갖춘 연료전지 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태양광, 풍력 등 다른 신재생에너지원이 일찌감치 협회 조직을 구성해 공동으로 지원정책이나 법·제도 근간 마련을 위해 노력해 왔으나 연료전지는 협의회의 조직이 타 에너지원별 협회에 비해 늦은감이 있다”며 “우선 협의회를 바탕으로 다양한 의견 교환과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의견이 모아지면 협회로 발전해 나갈 수 있으며 회장사로서 최고의 연료전지 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협의회 출범식에서는 또 연료전지 산업이 침체된 이유로 정부 정책의 일관성 결여와 신뢰성 추락을 제기해 주목을 끌었다.

홍성안 연료전지산업활성화포럼 위원장은 “연료전지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투자 등의 지원제도적 측면과 정책의 일관성이 중요한데 최근 몇 년 동안 정부 정책의 일관성이 결여되고 신뢰성이 떨어졌던 것이 사실”이라며 “향후 연료전지가 에너지‧환경 문제, 분산전원 보급 확대를 위한 해결사가 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관심과 정책의 일관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고승진 산업부 사무관은 “연료전지분야의 기술 수준은 세계적인 수준인데 지난해 신규보급이 0.3%에 그치는 등 보급률은 매우 저조하다”며 “태양광, 풍력의 시대에서 향후 연료전지시대로 전환될 것을 확신하며, 분산형 전원으로서 연료전지가 각광받을 수 있도록 정부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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