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14년 국가 온실가스 배출 통계 발표
배출량 6억 9060만톤…전년 대비 0.8% 감소

[에너지신문] 2014년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에 발전 부문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가 발표한 ‘2014년 산업발전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에 따르면 2014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은 6억 9060만톤으로 2013년 대비 590만톤(0.8%) 감소했으며, 에너지연소ㆍ폐기물 등 대부분의 분야에서 배출량이 감소했다.

특히, 에너지연소 내 발전 부문의 배출량이 2013년 대비 1300만톤(5.2%) 감소된 2억 3660만톤으로 집계돼 국가 총 배출량 감소의 주요 요인으로 나타났다.

발전 부문 배출량이 감소한 이유는 원자력 및 집단에너지 발전이 증가하고 화력 발전이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원자력 발전은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발전원이며, 2013년에 가동 정지된 원전(신고리 1ㆍ2호기 등)이 2014년에 재가동돼 발전량이 2013년 대비 12.7% 증가(1만7623GWh)함으로써 온실가스 감축을 유발한 것으로 파악됐다.

집단에너지 발전은 석탄화력에 비해 온실가스 배출이 적은 발전원이며, 2014년 중 공급지역이 확대돼 발전량이 37.8% 증가(9231GWh)하면서 온실가스 감축에 간접적으로 기여했다.

2014년 발전량 대비 CO2 발생량은 집단에너지 0.7kg/kWh, 석탄화력 0.9kg/kWh이다.

반면 화력 발전은 원자력 및 집단에너지 증가로 인해 2013년 대비 6.9% 감소(2만3863GWh)했으며, 특히 석유ㆍLNG 화력발전량은 2013년 대비 58% 감소해 온실가스 감축에 영향을 미쳤다.

2013년부터 2014년 화력발전량은 석유의 경우 1만 3941GWh에서 6838GWh, LNG의 경우 3526GWh에서 568GWh, 석탄은 20만 1119GWh에서 20만 3765GWh로 집계됐다.

2014년 중 산업공정에서 배출된 온실가스 양은 5460만톤이며 2013년 대비 260만톤(5.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멘트 클링커 및 석회 생산에 따른 배출량은 2770만톤(30만톤↑), 반도체ㆍ디스플레이 공정가스(SF6, CF4) 소비에 따른 배출량은 970만톤(90만톤↑), 냉매(HFC-152a 등) 사용에 따른 배출량은 810만톤(40만톤↑), 석회석 소비에 따른 배출량은 530만톤(80만톤↑) 등으로 산정됐다.

우태희 산업부 차관은 “2014년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는 발전원 구성의 변화에 주로 기인했다”면서 “배출량 감소가 계속 유지될지는 더 살펴봐야 하며, 다만 경제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이 감소한 것에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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