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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마당] CO 중독사고 예방, 원칙이 철칙
문성욱 한국가스안전공사 홍보실장
2016년 11월 28일 (월) 10:42:19 에너지신문 energynews@i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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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신문] 지난 22일은 첫 눈이 내린다는 절기 ‘소설(小雪)’이었다. 전국 곳곳에서 잠시 눈발이 날렸다는 소식이 들렸는데, 한국가스안전공사 본사가 위치한 충북 음성에서도 싸라기눈이 조금 날리고 추위만 몰고 왔다.

소설 때면 ‘초순의 홑바지가 하순의 솜바지로 바뀐다.’라는 속담처럼 본격 추위의 시작을 알리는 듯도 하다.

날씨가 급격이 추워지면서 난방이 늘어나는 만큼 난방 전 보일러 점검은 필수다. 춥다고 사전 준비 없이 그냥 보일러를 가동했다가는 자칫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끔찍한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다.

실제 올해 초 강원도 평창에서 일가족 3명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보일러 배기통 부품이 떨어지면서 가스가 배출되지 않고 실내로 역류하면서 발생한 일이었다.

일산화탄소(CO)는 색도 냄새도 없는 무색·무취의 가스로, 우리 몸에 들어오면 산소를 공급해야 하는 헤모글로빈과 결합해 체내 산소공급을 방해한다. 결국 산소 결핍을 초래해 두통이나 질식 등 증세를 나타내고, 급격히 많은 양에 노출될 경우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어 ‘조용한 암살자’로 불릴 만큼 위험한 물질이다.

가장 먼저 점검해야 할 것은 유해가스가 외부로 배출되는 통로인 가스보일러 배기통이다. 찌그러져 있거나 내부에 먼지나 이물질이 쌓여있는지 꼼꼼히 확인하고, 교체가 필요할 경우에는 공사나 공인시험기관에서 내열·내식 성능인증을 받은 제품을 사용해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또한 배기통을 교체할 때에는 가스사업소나 가스배관 설비업소 등 전문가를 통해 가스 누설검사를 실시해야 안전하다.

가스보일러나 순간온수기는 환기가 잘 되는 곳에 설치해야 하며 환기구는 반드시 열어 두고 창문도 수시로 열어 줘야 한다. 빗물이나 찬바람이 들어온다고 환기구를 비닐이나 테이프로 막는 것은 일산화탄소가 빠져나가지 못 하게 할 수 있으므로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다.

도시가스 보일러 사고 중 85%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것이기에 배기통 점검에 대한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또한 일산화탄소 중독사고 중 시공 불량으로 인해 발생한 사고가 64%나 되는 만큼 배기통 교체 등은 꼭 전문가에 맡겨야 한다. 가스보일러 사고는 한 번 발생하면 다른 도시가스 사고와 비교해 인명피해가 4배 정도 높은 만큼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사계절 내내 인기를 끌고 있는 캠핑에서도 가스안전은 빠질 수 없다. 지난 2014년 11월 경기도 남양주의 한 캠핑장에서는 텐트를 치고 야영하던 중, 야영객 2명이 가스연소기를 켜둔 채 잠들었다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취침을 하려고 난방으로 텐트 안이나 입구에 가스 난방기를 설치하는데, 밀폐된 공간에서 가스 난방기 사용은 산소 결핍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대신 침낭과 핫팩을 사용해 보온을 하는 것이 좋다.

동절기에는 가스용품 사용이 증가하면서 그에 따라 사고 개연성도 크게 증가한다. 사고는 소리 없이, 갑자기 찾아오기 마련이다.

사용자와 공급자 모두가 가스 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고 안전하게 사용하는 것만이 사고 방지를 위한 가장 확실하고 중요한 방법이 될 것이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사고예방요령 홍보를 비롯해 특히 사고 위험에 노출된 저소득 가구의 시설점검 등 가스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전국적으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가스안전 원칙을 지키는 것, 이것이 바로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철칙이라 생각한다. 더불어 우리 한국가스안전공사 역시 아무리 사소한 업무라도 원칙을 철저히 지켜 ‘가스사고 제로’의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모두가 조금의 주의만 기울여 준다면, 우리나라는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가스안전국가로 거듭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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