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공단, 올해 탄소중립 프로그램 성과

▲ 한국에너지공단의 탄소중립 상쇄사업으로 LED조명을 설치한 에덴하우스 사무실 전경.

[에너지신문]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강남훈)은 ‘탄소중립 프로그램’ 사업성과인 탄소상쇄금을 활용해 올 한 해 동안 총 92개 사회적 경제조직을 대상으로 LED 조명기기 교체 및 고효율 보일러 설치를 지원하는 등 에너지복지를 실현했다고 밝혔다.

28일 에너지공단에 따르면 2008년 탄소중립 프로그램을 시행한 이래로 다양한 탄소중립 상쇄사업을 추진해왔으며, 구매감축과 기부감축으로 모금된 탄소상쇄금을 활용해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올해는 탄소중립형행사 가이드라인을 시범 적용하기 위해 충청남도 및 대전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제97회 전국체육대회 및 2016 대전사이언스 페스티벌을 탄소중립형행사로 개최했다.

지난 10월에는 대전광역시, 삼성카드 및 메리츠화재 등과 함께 아파트 개별세대의 고효율 LED 조명 교체를 지원하는 ‘Happy LED Dream’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해 대전시 서구에 소재한 가람 아파트 및 둥지 아파트의 세대 조명을 고효율 LED로 교체했다.

에너지공단은 이같은 탄소중립 프로그램으로 조성된 탄소중립 상쇄금을 활용해 사회적 경제조직을 대상으로 LED와 고효율 보일러로 교체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지원대상은 전국 각지에 걸쳐 사회적 기업(예비, 인증 포함) 78개, 마을기업 6개, 사회적 협동조합 5개, 자활기업 3개 총 92개이며, 지원금액은 총 1억8천여만원 규모이다.

특히 사회복지법인 <에덴하우스>는 올해 탄소중립 상쇄사업으로 고효율 보일러 및 LED 조명기기를 설치한 대표적인 기업이다.

에덴하우스는 1983년 10월 서울 구로구에서 중증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에덴복지원이라는 장애인 시설로 시작해 1990년 10월 에덴하우스로 사회복지법인으로 인가를 받았으며, 중증장애인들이 자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직원 145명 중 101명이 장애인으로 구성돼 있고, 종량제 종이봉투 제작, 책, 다이어리, 판촉물 인쇄 등 종합인쇄물을 제작하는 기업이다.

에덴하우스는 이번 상쇄사업으로 노후했던 여자기숙사 3층의 보일러를 교체했다. 그간 물이 새고 잦은 고장으로 장애인들이 온수를 이용하는데 큰 불편을 겪어왔으며, 특히 겨울 온수 이용시 급탕을 눌러도 온수가 나오는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번에 LPG 가스보일러로 교체한 이후 편하게 온수를 사용할 수 있어서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연료비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에덴하우스 관계자는 “기존 조명을 LED로 교체함으로써 회사가 전체적으로 환하고 따뜻한 느낌이 나서 너무 좋고, 밝은 조명 아래에서 일할 수 있어 업무효율도 올랐고 외부 사람들이 회사 방문 시 환하고 따뜻하게 회사가 변한 것 같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며 “에너지공단 덕분에 이런 혜택을 얻게 되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강남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은 “2016년 탄소중립 프로그램 상쇄사업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사회적 기업들을 지원할 수 있었던 한 해였다”며 “탄소중립 사업성과로 조성된 탄소상쇄금으로 앞으로도 우리 사회 곳곳에 에너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다양한 찾아가는 에너지 복지를 실천함은 물론 더 많은 국민들이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도록 내년에도 끊임없이 사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한국에너지공단의 탄소중립 상쇄사업으로 LED조명을 설치한 에덴하우스 회의실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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