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계량기 보일러 펌프 등 동파예방 위한 ‘꿀 팁’

[에너지신문] 매서운 추위와 함께 늘 겨울철이면 빼놓을 수 없는 고민이 있다. 바로 한겨울 수도계량기나 옥외배관 등의 매서운 추위로 인한 동파 피해다.

지난겨울을 돌이켜 보면 1월에만 한파 특보가 무려 23회 발령되며 맹추위가 기승을 부렸다. 특히 서울에는 5년 만에 한파경보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되기도 했다.

이처럼 본격적인 추위가 다가오면서 어디나 동파 사고는 가장 큰 걱정거리 중 하나이다. 올해는 무더운 한여름을 보내며 어느 때보다 추운 겨울이 찾아 올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그럼 추운 겨울을 맞아 동파 방지를 위한 좋은 방법은 없을까? 실생활 속에 도움이 될 만한 동파방지 요령을 알아봤다.

■수도계량기
먼저 추위에 취약한 수도계량기함은 찬 공기가 스며들지 않도록 헌 옷이나 이불솜으로 채워주는 것이 바람직 하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발생한 수도계량기 동파사고는 연평균 7만여 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하 10도 이하의 기온이 이틀 이상 지속될 경우 관련사고는 급증한다. 더욱이 계량기가 외부에 설치된 복도식 아파트나 일반 주택은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파로 인한 계량기 동파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계량기함에 찬 공기가 스며들지 않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노하우다. 내부에는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헌 옷이나 이불 솜 등으로 채워주고, 외부는 비닐과 테이프 등으로 틈을 막아 안쪽으로 찬 공기가 들어오지 않도록 하면 효과적이다. 습기는 동파의 또 다른 원인이다. 동파방지 조치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젖지 않은 보온재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 동결방지 히터가 내장된 린나이의‘R324’
■옥외배관
외부에 노출된 옥외 배관은 전용 보온재로 감싸줘야 안전하다. 이 경우 헌 옷과 이불 솜 등을 활용할 수 있지만 보일러 배관은 시중에 판매 중인 배관 전용 보온재로 감싸서 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헌 옷이나 이불 솜 등은 배관에서 누수가 발생할 경우 젖은 물로 인해 오히려 동파를 유발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동파 방지 열선의 경우는 오히려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있으므로 관련 제품을 사용할 경우에는 반드시 인증을 받은 안전한 제품을 구입해야 안전하다.

■수도
동파 피해가 우려되는 수도는 외출하거나 잠들기 전 수도밸브를 조금 열어 물이 약하게 흐르게 하자.

추위에 노출된 수도는 사용하지 않을 경우 수도꼭지를 조금 열어 물이 약하게 흐르게 하면 동파를 방지할 수 있다. 특히 동파 사고는 한겨울 중에서도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새벽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보일러도 취침 전 온수 밸브를 조금 열어두면 배관 동결을 예방할 수 있다.

■보일러
보일러는 전원을 켜둔 상태로 유지한다. 장기간 외출하거나 잠을 잘 때에는 보일러 전원을 켜둔 상태로 유지해야 동파를 방지할 수 있다. 전원 플러그는 항상 꽂아두고 ‘외출’이나 ‘취침’ 기능을 이용해 낮은 온도로 설정하면 가스비나 전기료를 절약하면서 동파 피해를 줄일 수 있다.

▲ 윌로펌프가 개발한 동파방지기능이 탑재된‘윌로-하이멀티5(Wilo-HiMulti 5)’
■펌프와 모터
펌프와 모터는 불연성 재료로 방한장치를 설치하는 것이 좋다. 건물의 심장 역할을 수행하는 펌프는 펌프와 배관의 물이 얼지 않도록 방한장치를 설치해야 안전하다.

물이 안쪽에서 얼게 될 경우 펌프와 배관은 변형 또는 파손돼 침수가 발생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모터나 펌프에 이불 등을 덮어 방한하는 것은 자칫 화재가 발생할 우려가 있으므로 반드시 불연성 재료를 사용해 방한 조치를 하는 것이 안전하다.

기본적으로 위의 조치를 취하면 보다 동파피해 없는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다. 하지만 동파 방지 기능을 갖춘 스마트한 제품들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도 동파 방지를 위한 효과적인 방법이다.

글로벌 펌프 전문 기업 윌로펌프(www.wilo.co.kr)가 개발한 ‘윌로-하이멀티5(Wilo-HiMulti 5)’는 주택과 빌라 등 소형 빌딩에 사용되는 생활용 가압 펌프다. 이 제품에는 온도 센서가 장착돼 기온 하락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운전해 펌프가 동파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도록 해준다. 특히 이 제푸믄 동급 제품 대비 최저소음을 구현한 제품으로 인버터 기술이 적용돼 최대 33%의 에너지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린나이가 선보인 ‘R324’에도 동결방지 히터가 탑재돼 보일러 배관의 동파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도록 했다. 대기전력차단제어기(SMPS)를 적용해 대기전력을 낮춰 전기료 부담과 소음을 줄인 것도 이 제품의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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