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자원공사, 자원전문가 초청 세미나 열어

[에너지신문] 한국광물자원공사(사장 김영민)가 1일 오후 서울 양재 케이호텔에서 한중일 자원전문가 초청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일본 천연가스석유ㆍ금속광물자원기구(JOGMEG)과 중국 유색금속공업협회(CNIA) 등 3개국 자원전문가 4인이 참여한 가운데 한중일의 자원확보 정책을 비교하고 민간지원 활성화를 위한 협력의 교두보 마련을 위해 열렸다고 공사 측은 전했다.

이날 신현돈 인하대 교수와 서창원 한국광물자원공사 에너지탐사팀장은 ‘자원개발 특성과 한국의 해외자원개발 추진방향과 전략’과 ‘민간기업 지원강화방안’을 소개했다.

또 일본 JOGMEG의 코지마 요시히로 조사과장이 ‘일본 JOGMEG 현황 및 협력사업’을, 중국 CNIA의 똰 샤오푸 부주임이 ‘중국 비철금속 광업 발전현황과 방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한국의 신현돈 교수는 “한국의 자원개발은 그간 단기적 성과에만 집착해 국가차원의 일관성 있는 정책이 부재했다” 면서 “우리나라 자원개발 기업들이 수십년 역사를 가진 글로벌메이저기업들과 경쟁하기에는 규모면에서나 역량면에서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장기적 관점에서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일정 규모를 갖추고 전문성 있는 독립적 기관을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의 코지마 요시히로 JOGMEG 조사과장은 “일본 자원개발 지원정책은 컨트롤타워인 JOGMEG가 총괄하며 이는 탐사지원, 직접융자, 금융지원과 기술개발 등으로 나뉜다” 고 말했다.

특히 “JOGMEG은 일본 민간기업과 조인트벤처 방식으로 세계 18개국에서 26개 탐사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으며 세계 19개 프로젝트에 직접투자, 융자, 신용보증 등의 방식으로 금융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똰 샤오푸 CNIA 부주임은 “중국은 자본력을 바탕으로 해외광산 인수합병과 지분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2014년 우광그룹이 인수해 2015년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한 페루 라스밤바스(Las Bambas)동광산과 콩고민주공화국(Democratic Republic of the Congo) 동·코발트 광산 등을 대표적인 사례로 들었다.

또 “중국 또한 글로벌 경영 경험 부족과 전문인력 양성 실패로 겪기도 했으나 탐사단계부터 대기업과 금융사가 동반진출하는 방식과 다각적인 합작 사업으로 이를 극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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