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취약성평가 따라 강원 400가구, 경기ㆍ전북 각각 300가구 등 총 1000가구 대상

[에너지신문] 기후변화 취약성 평가 결과 한파에 특히 취약한 가구에게 기후변화 대응 상담과 단열개선을 통해 올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환경부(장관 조경규)는 한파 등 기후변화에 취약한 계층 1000가구에 진단과 단열개선 등을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올해 말까지 펼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대상 가구의 창문ㆍ문틈 외풍상태, 수도관 동파 위험성 등 한파 취약성을 살펴보고 문풍지, 단열에어캡 등을 설치한다.

또한 수면양말 등의 방한용품을 지원한다. 이와 같은 지원활동은 기후변화 활동가인 ‘그린리더’가 기후변화 취약계층 가구를 직접 방문해 이뤄진다.

시범사업 대상은 기후변화에 따른 한파 취약성평가에 따라 강원 400가구, 경기ㆍ전북 각각 300가구 등 총 1000가구가 지자체의 추천을 받아 선정됐다.

환경부는 올 겨울이 약한 라니냐가 지속되며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추위가 심할 것이라는 기상청의 전망에 따라 독거 어르신 등 취약계층의 피해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사전대비 차원에서 이번 시범사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시범사업 이후에는 사업의 효과와 보완ㆍ개선 사항 등을 점검하며 사업결과를 토대로 내년부터는 폭염을 포함한 기후변화 취약계층 지원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그린리더는 기후변화에 대한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가정, 상가 등에서 온실가스 감축과 적응에 관련된 상담 및 실천 활동을 수행한다.

한파 취약성평가는 기후변화로 인한 지역적 특성과 이상기후에 대한 노출, 민감도, 능력을 고려해 기후변화 적응에 대한 취약성을 평가한다.

최민지 환경부 기후변화협력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한파에 대한 취약계층의 피해를 저감하고 이들 가정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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