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기산업 협의회서 강조...글로벌 시장 재편 전망

[에너지신문] 비상발전기 업계가 공공기관 ESS 설치 의무화 등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발전기-ESS 간 융합 및 기술적 상생을 통한 시장창출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한국전기산업진흥회(회장 장세창)는 6일 전기진흥회관 대회의실에서 보국전기공업(주) 등 발전기 업계 임직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전기산업 협의회(회장 신성호 이스트파워 사장)를 개최했다.

▲ 발전기산업협의회가 진행되고 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ESS의 비상발전기 적용방안’과 ‘ESS 주요 추진현황’에 대한 설명회를 통해 최근 정부가 발표한 비상전원용 ESS 가이드라인과 공공기관 ESS 설치 의무화의 주요내용 및 관련규정 등 관련법을 살펴보고, 비상발전기 업계의 대응전략 마련을 협의했다.

협의회에 따르면 ESS는 사회적 편익이 높고 배터리 비용하락과 특히 강점으로 부각돼 온 무정전 기능 측면에서 적극적인 비상발전기 시장 참여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오는 2017년부터는 계약전력 1000kW 이상의 대규모 공공기관 건축물을 대상으로 계약전력의 일정비율(5%)을 ESS로 의무화함에 따라 ESS 시장이 비상전원용 중심으로 급속히 재편될 것으로 이에 대한 발전기 산업계의 대응을 서둘러야 한다는 것이다.

발전기 업계는 비상발전기의 환경적(소음, 매연 등), 기술적(9.15 순환정전 시 60% 동작불량) 오해를 불식 시키고 ESS와 비상발전기를 연계한 기술개발에 속도감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공동 협력해 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비상발전기가 9.15 순환정전 시 60%가 운전을 하지 못했다는 보도내용을 좀 더 면밀히 살펴 그 원인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또한 일반 발전기와는 달리 비상발전기는 환경규제를 받지 않아 발생하는 매연문제를 지적하고, 오히려 동 기준을 상향시켜 시장 신뢰도 제고의 기회로 삼아야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협의회에 참석한 장세창 회장은 "글로벌 ESS 시장이 2016년 3조원에서 2020년 약 15조원 규모로 커진다는 통계가 말해주듯 ESS 투자에 대한 세계적 흐름을 거스를 수는 없다"며 "따라서 ESS와 비상발전기의 융합 등 새로운 환경에 걸 맞는 기술개발이나 공정한 경쟁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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