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8개 에너지공기업 순차 상장
발전5사 우선상장대상…2019년까지 완료
[에너지신문] 남동발전과 동서발전이 내년 주식시장에 상장된다. 나머지 발전사 및 한수원, 한전KDN, 가스기술공사 등도 오는 2020년까지 순차적으로 상장 절차를 밟는다.
기획재정부는 8일 열린 제18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에너지공공기관 상장 세부추진계획’을 보고했다.
이번에 상장 리스트에 오른 에너지공기업은 발전공기업 5개사(남동, 동서, 서부, 중부, 남부발전)와 한국수력원자력, 한전KDN, 한국가스기술공사 등 모두 8개사로 내년 남동발전과 동서발전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모두 상장한다.
특히 발전 5사는 우선상장대상으로 지정, 2019년까지 상장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 중 재무구조가 가장 탄탄한 남동발전과 동서발전 중 1곳을 내년 상반기 중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두 발전사의 3년 평균 당기순이익을 보면 남동발전은 4000억원, 동서발전은 2000억원에 이른다. 자기자본이익률도 남동발전 14%, 동서발전 11.9%로 타 공기업과 비교해 증시에서 메리트가 있다는 분석이다.
상장방식은 지분의 최대 30%를 상장하는 혼합소유제 방식이며, 상장 후에도 정부 등 공공지분이 최소 51%를 유지, 여전히 공기업의 포지션을 갖추게 된다. 구주매출과 신주발행 비율을 각각 50%로 해 한전과 가스공사 등 기존 주주사는 물론 상장대상기관에 공평하게 자금이 유입되도록 할 계획이다.
정부는 올해 안으로 이들 공기업의 상장을 위한 대표주관사 선정 절차에 착수한다. 또 한국거래소와 합동으로 상장설명회를 개최하고 개별기관 컨설팅 등을 거쳐 내년 1월 둘째 주까지 기관별 세부 추진계획을 확정하게 된다.
한편 정부는 지난 6월 에너지·환경·교육 분야 공공기관 기능조정안을 발표하면서 에너지 공공기관 상장 계획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