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공단, 지원사업 성과보고회 가져… 기존 차별화 융복합시스템

▲ 13일 서울 라마다호텔에서 개최된 2016년 산업단지 온실가스 감축 프로그램 지원사업 성과보고회에서 한국에너지공단 김인택 수요관리이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에너지신문] 산단 지원사업으로 개별 사업장의 감축 한계를 넘어 산업단지 단위의 온실가스 감축이 가능하다는 성과가 보고돼 주목을 끌었다.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강남훈)은 13일 서울 라마다호텔에서 ‘2016년 산업단지 온실가스 감축 프로그램 지원사업’의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산업단지 온실가스 감축 프로그램 지원사업은 경영환경 및 자체 감축역량이 열악한 산업단지가 개별기업의 온실가스 감축 한계를 극복하고 산업단지 단위로 적용 가능한 온실가스 감축 융복합 시스템을 개발, 구축,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에너지공단은 올 한 해 지원한 안산도금산업단지, 동두천염색산업단지, 양주검준염색산업단지의 우수한 성과를 공유하고, 내년도 사업 계획을 소개하는 자리로 이날 성과보고회를 마련했다.

안산도금산업단지는 13개 입주기업이 공동으로 이용 가능한 Cloud EMS를 구축하고, 공동이용시설인 폐수처리장에 ICT를 접목해 실시간 에너지사용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특히 업체별로 개별 공기압축기를 사용하던 방식을 개편해 입주기업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ICT 기반의 공기압축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연간 140tCO2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두천염색산업단지와 양주검준염색산업단지의 경우 산업단지 내 10개 입주기업을 위한 Cloud EMS를 구축하고, 공동 폐수처리장의 폭기조 산기관 개선, 터보블로워 효율 개선, off-gas analyzer(폐수처리장 방출가스 분석장치) 도입 등으로 각각 연간 183tCO2와 154tCO2의 온실가스 감축이 예상된다.

에너지공단은 올 한 해 이룩한 산업단지 지원사업 성과를 통해 개별 사업장의 감축 한계를 넘어 산업단지 단위의 온실가스 감축이 가능함을 입증했으며, 이는 국내에서 최초로 시도된 기존 감축 방법들과 차별화된 방법이라고 자평했다.

한국에너지공단 관계자는 “올해 사업운영으로 산업단지 단위의 ICT 기반 융복합 시스템의 괄목할만한 성과를 도출했다”며 “공단은 향후에도 이러한 융복합 시스템이 전파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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