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 성공후 지원기간 5년, 지원기업 1만개로 확대

▲ 14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연구개발(R&D)자금 전담은행과 전담기관들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에너지신문] 3년간 연간 4조 5000억원의 연구개발(R&D)자금을 집중 예치할 '제2기 산업기술 R&D자금 전담은행'으로 IBK기업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이 선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는  14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연구개발(R&D)자금 전담은행인 기업, 신한, 우리은행과 전담기관인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관리원이 중소혁신기업의 사업화성공을 지원하는 내용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전담은행을 선정해 연구개발(R&D)자금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연구개발 성공기업 등 중소ㆍ중견혁신기업에게 사업화자금 저리대출, 사업화 컨설팅과 자금ㆍ환리스크 관리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서 정만기 산업부 차관은 “우수기술을 확보하고도 초기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혁신기업에게는 사업화 금융과 전략수립 컨설팅 등이 적시에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이번 협약을 금융계와 산업계가 상생하는 우수 정책으로 발전시켜 사업화를 갈망하는 혁신기업에게 단비가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2013년부터 추진해 온 전담은행 제도는 지난 3년간 사업화 자금이 필요한 1000여개 기업에게 평균 1.31%의 금리감면 우대조건으로 약 120억원의 이자부담을 감소시켰으며 해외진출 전문컨설팅과 해외 현지화 교육을 제공해 해외 진출과 현지화를 지원했다.

이번 협약의 지원대상은 연구개발(R&D)성공기업, 신성장 연구개발(R&D)사업화 보증기업, 기술나눔제도 등 사업화와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자 하는 정책기업군이 해당한다.

특히 이번에는 연구개발(R&D) 성공 후 지원기간도 ‘3년’에서 ‘5년’으로 확대하는 한편 스마트공장구축 선정기업, 기업재편승인기업을 추가하는 등 지원기업 대상도 ‘5000개사’에서 ‘1만개사’로 대폭 넓혔다.

전담은행은 저리대출 규모를 3년간 ‘1조 원’에서 ‘1조 5천억 원’으로 늘리고, 연구개발(R&D)성공기업 등에 대해서는 일반기업보다 1.29%~2.28%p 낮은 수준의 우대 대출금리를 적용키로 했다.

또 은행별 자체 인력을 활용하거나 전문 컨설팅 회사와 제휴해 연구개발(R&D)성공 중소혁신기업 등에게 기술개발부터 사업화단계에 이르는 전주기 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한다.

은행들이 기 보유한 금융인프라를 활용해 연구개발(R&D) 성공기업 등의 설비ㆍ수출금융, 시장개척, 현지 법인설립 등 비즈니스 전 단계에 걸쳐 사업화 성공 서비스도 제공한다.

한편 산업부는 협약식 이후에도 중소ㆍ중견 혁신기업 대표, 전담은행장 및 전담기관장 등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개최해 금융ㆍ산업계간 연구개발(R&D) 사업화 협력방안과 정책지원 방향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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