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8.18 금 19:15
> 뉴스 > 심층보도 > 해설
     
[기획]도시가스 안전기술로 르네상스를 꿈꾸다!
도시가스 성장 정체기, 안전에 공들이는 예스코
2016년 12월 15일 (목) 09:48:39 황무선 기자 muson99@ienews.co.kr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네이버

[에너지신문] 국내에 도시가스가 보급된 지도 35년, 벌써 강산이 3번 하고도 절반이나 바뀌는 시간이 흘렀다. 2016년 현재 국내 도시가스사는 34개의 도시가스사로 늘어났고, 2015년 말 기준 도시가스사가 구축한 배관망은 본관 1만 2649km와 공급관 2만 8581km 등 총 4만 1235km를 넘어섰다. 도시가스 보급률은 서울이 96.6%를 넘어섰고, 전국적인 보급률도 80%를 넘었다. 대도심의 도시가스 지하배관은 마치 거미줄처럼 각기 사용가로 연결돼 취사와 난방을 책임지고 있다.

도시가스사에게 있어 안정적 공급과 안전은 사업을 원활하게 굴러가게 하는 두 개의 바퀴다. 세월호 사태와 최근 발생한 경주 지진 등을 겪으며 안전은 이제 우리 삶에 있어 우선적으로 고려해야할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

대한민국의 심장 수도 서울, 그리고 그중에서도 청와대를 비롯해 정부 종합청사와 주요 핵심 시설들이 밀집한 서울 도심 한 복판을 공급 권역으로 두고 있는 예스코. 예스코는 중구, 광진구, 성동구, 동대문구, 중랑구 등 서울 5개구 전역과 종로구, 용산구, 성북구, 서대문구 및 경기도내 구리, 남양주, 포천 등 3개시와 가평, 양평 2개군의 가스공급을 책임지고 있다.

이처럼 남보다 특별할 수밖에 없는 객관적 여건 탓에 예스코는 국내 여느 도시가스사들 보다도 안전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을 수밖에 없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시대, 예스코만의 특별한 안전관리 시스템을 들여 다 봤다. <편집자 주>

   
▲ 안전관리분야에 IT기술을 접목, 더욱더 신속하고 정확한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가고 있는 예스코.

보급률 80%, 국내 도시가스사 성장성 둔화로 위기 직면
예스코, IT기술로 안전성 ‘레밸업’ 질적 성장 토대 마련


‘장년기’ 접어든 국내 도시가스사의 현실

청정연료 도시가스는 인간 삶을 윤택하게 만들어 주는 고맙고, 편리한 에너지원이다. 하지만 안전이 담보되지 않을 경우는 자칫 수많은 인명과 재산의 손실 수반한 뜻밖의 사고가 되기도 한다.

‘94년 서울 아현동 가스공사 밸브기지 폭발사고와 ’95년 대구지하철 공사장 도시가스폭발 사고 등 과거 우리가 경험한 대형 사고는 차치 하더라도, 2014년 3월 68명의 사상자를 낸 미국 맨하탄 도시가스 폭발사고와 같은 해 8월 289명의 사상자를 낸 대만에서 발생한 까오슝 가스관 폭발사고를 통해서도 그 교훈을 얻을 수 있다. 가스배관망을 통해 가스를 공급하는 도시가스사업에게 안정적 공급과 안전은 사업을 지탱하는 마치 마차의 양쪽 바퀴처럼 떼어 생각할 수 없다.

지역 독점적 사업이란 특수성 때문에, 도시가스산업이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서 뒤처지는 면도 없진 않다. 하지만 전국 34개 각 도시가스사들은 나름의 방식으로 안전에 대한 선의의 경쟁관계를 유지하며 각사 상황에 맞는 안전관리 시스템을 유지해 오고있다. 하지만 이러한 현실은 최근 IT기술이 급속히 발전함에 따라 급격한 격차가 나타날 수 있는 시대가 도래 했다.

국내 도시가스사업의 유례는 1981년 시영 도시가스를 기원으로 하고 있다. 서울 지역을 시작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현재 전국적인 보급망을 구축한 상태며, 이미 초기 구축된 도시가스 배관은 이미 대부분 30여년 이상을 경과해 세부적인 점검이 필요한 시점에 이르렀다.

나이가 들수록 건강에 대한 세심한 관심이 필요 하듯 가스배관 역시 20년 이상이 경과하면 특별점검이 필요하다.
   
▲ 매설배관 피복손상탐지를 통해 손상이 의심되는 매설배관을 시범굴착, 손상부위를 확인하고 있는 예스코 배관안전팀 직원의 모습.

‘80년대 후반 국내에 도입된 PE(폴리에틸렌)배관은 화학적, 물리적 성질의 변화가 거의 없는 재질로 사용기한을 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국내 도시가스 본관 및 공급관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PLP(프라스틱 코팅관)배관의 경우는 피복 손상 등으로 자칫 부식에 취약한 환경에 놓일 수 있으며 지하철 간섭 등 외부의 전기적 영향에 의해 급속히 손상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도시가스사가 매설된 배관을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서는 현재 보유한 매설배관의 정확한 상태와 부식을 방지하기 위해 적절한 전기방식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

특히 지하에 매설된 배관은 매설된 환경과 사용여건, 그리고 배관의 종류에 따라 그 노후 정도에 큰 차이가 발생한다. 그리고 보다 배관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그 환경과 특성에 적합한 관리방안이 수립해야 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 상황실에서 스마트패드를 이용해 현장의 도면을 확인해 보고 있다.

도시가스안전 이제 IT기술로 ‘레벨 업’

스마트그리드와 빅 데이터, IoT 등 얼마전까지 생소했던 IT분야의 단어들은 어느 순간 우리의 삶에 자리하며 익숙한 단어들이 됐다. 급격한 IT기술의 발전은 모든 산업분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모든산업분야는 최근 IT기술가 융복합을 이뤄 급속한 발전을 거듭하고 있으며 자칫 조금만 변화 노력을 게을리 해도 뒤쳐짐의 속도는 과거와 상상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격차가 벌어지는 시대를 살고 있다.

도시가스 역시 예외는 아니다. 예스코는 2011년 상황운영시스템의 환경개선을 통해 IT기술을 기반으로 한 상황관제 기능을 강화했다. 그리고 이듬해 현장 업무에 스마트 안전관리시템을 구축한데 이어 올해 약 20억원을 추가 투입해 지리정보시스템(GIS) 업그레이드, 원격감시스템(SCADA) 업그레이드, 배관DB 및 배관 SCORING시스템 구축을 동시 진행하고 있다.

과하다 싶을 정도로 많은 일들을 이처럼 한 번에 할 필요가 있을까란 의문도 들지만 예스코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 이유는 간단하다. 현시대 기술변화는 조금을 미루다가 순간 따라 갈 수 없는 지경에 까지 이르게 된다는 것이다. 사실 시설과 장비, 프로그램 등 안전분야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의식과 소요비용도 마찮가지다. 오히려 적절한 투자가 이뤄져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만 있다면 앞선 안전 투자는 향후 궁극적으로 회사에 더 경제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믿음이다.

최근 업계 이슈가 되고 있는 IMP 도입 뿐만 아니라 QMA, 장기사용배관에 대한 정밀진단 시범사업 등 예스코가 제도 변화에 남보다 앞장서 이유도 같은 인식에서 출발했다. 먼저 맞는 매가 아프다는 속설과 정부의 입장을 떠나, 효율적 업무수행을 통해 최대한 업무능력을 끌어내기 위해서라도 적극적인 시스템 투자는 어쩔 수 선택이라는 것이다.

올 초 예스코 구자철 회장이 도시가스협회장 취임사는 이 같은 맥락에서 나왔다는 설명이다. 도시가스산업의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앞선 기술과 경험이 필요하고, 이를 공유하기 위해 타사에도 예스코의 기술과 경험을 개방해 상호 공유해 업계의 발전을 이루겠다는 취지다. 벌써 몇몇 회사는 예스코 시스템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다녀가기도 했다. 이는 그동안 사람에 의한 전통적인 안전관리시스템을 탈피해 시스템과 설비를 기반으로 전문인들의 역량이 강화된 도시가스 선진안전관리체계 구축하자고 하는 구 회장의 뜻과 맥을 같이한다는 설명이다. 
 
   
▲ 계측기기를 활용해 매설배관의 피복손상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예스코 직원들의 모습.

도시가스안전 = SQ(사람) + SMART(기술)

2014년 4월 16일 세월호의 상처는 전 국민의 잊을 수 없는 상처로 남았다. 당시 사고는 한발 늦었던 구조 활동과 운행선박을 관할하는 해상관제센터의 안이한 대응이 빚은 인재였다. 정부는 이후 후속 대책으로 재난대응시스템을 강화하고자 재난관리를 총괄하는 국민안전처를 신설하는 등 재발방지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하지만 선진국의 안전관리는 정부주도가 아니라 민간에 의한 자발적인 안전에 투자하여 시스템을 발전시키는 형태를 띄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예스코는 수도 서울, 대한민국 심장부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회사라는 막중한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어느 도시가스사 보다 안전에 대한 치열한 고민을 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인간과 시스템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SQ(안전지능지수) & SMART’가 결합한 새로운 안전관리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예스코는 조선후기 일본의 선진 문물을 시찰하기 위해 파견된 시찰단처럼 현장 안전관리 직원들이 일상적인 업무에서 벗어나 타 회원사의 안전관리 방법 등 새로운 것을 보고 느낄 수 있도록 ‘예스코 신사유람단’을 운영하고 있다. 동일한 고민을 하고 있는 타사의 사업환경과 안전관리기법을 경험함으로써 직원들 스스로 안전마인드를 업그레이드 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특히 안전관리를 수행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핵심은 ‘전문지식을 갖춘 안전관리자로부터 시작된다’는 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구성원의 안전기술과 책임감을 강조하며 종합적 안전관리기술 실천 역량을 SQ(Safety Quotient ; 안전지능지수)라 정의하고 이를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 해외선진기술 습득을 위한 연수, 안전기술세미나를 연 2회 개최함으로써 각자가 연구한 결과를 발표, 공유하는 등 다양한 실천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예스코가 개발 중에 있는 배관DB 및 배관 SCORING시스템 구축은 일찍 도시가스 사업을 시작한 회사들의 고민과 맥을 같이한다. 다수의 도시가스사들은 배관을 설치한지 30년이 넘어가면서 장기사용에 따른 배관의 건전성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에 대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예스코는 이러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서 배관 정밀안전진단 데이터와 굴착공사시 확인된 DEFECT 결과를 현장 사진으로 입력하는 등 DB를 구축하고 있다. 이렇게 수집된 빅 데이터를 토대로 10만개에 달하는 배관을 단위(node)별 등급으로 구분해 관리하고 있으며 향후 보수 교체 대상을 선정하는 우선순위를 정하는데 반영하는 등 과학적 데이터를 근간으로 한 체계적인 건전성 유지관리 시스템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러한 시스템은 사용연수가 증가 할 수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 도시가스배관의 부식방지를 위해 설치된 정류기의 상태를 점검하고 있는 모습.

도시가스 이젠 질적 성장을 말하다

도시가스사는 배관만이 아니라 대부분 구성원들의 근무 연수도 오래됐다. 따라서 기술에 대한 발전만큼이나 구성원들도 안전에 대한 매너리즘에 젖지 않도록 안전에 리 마인드 역시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안전기술과 안전문화는 향후 우리가 추구해야 할 안전관리의 패러다임의 전환 시기에 이끌고 가야 할 두 축이다. 기술 발전을 토대로 안전을 담당하는 구성원들의 생각도 함께 변화를 이끌어야 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예스코는 건전한 안전문화를 근간으로 한 안전관리에 역점을 두고 있다. 안전기술세미나, 생생톡톡 현장, 계층간 소통 모임 등 다양한 안전 활동을 통해 안전문화 역시 끊임없이 기존의 틀을 바꿔나가기 위한 노력들을 함께 진행하고 있으며 동시에 새로 도입한 안전기술(S-GIS 도입, SCADA 시스템 업그레이드, 배관 DB 및 Scoring 시스템 구축)에 발마춰 구성원들이 기술력을 함께 향상할 수 있는 진행하고 있다.

대부분 도시가스사들은 이제 보급의 정점에 올라 더 이상의 성장이 급격히 둔화되는 새로운 현실에 직면했다. 이는 도시가스가 국민의 생활 연료로서 확고한 위치를 점하고 대중연료로서 확고한 지위를 얻었다는 뜻이지만 반대급부로 도시가스사업은 더 이상 확장성이 없는 정체기에 접어들었다는 이야기도 된다.

국내 대부분 도시가스사들의 속내를 들여다보면 최근 몇 년간 영업이익이 오히려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확장성이 둔화된 현실에 모두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자구 노력들을 펼치고 있으나 뾰족한 대안이 보이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과거 끝없는 확장성으로 성장했던 도시가스사들은 이제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를 받아들여야할 시기를 맞고 있다. 물론 환경변화에 부합한 새로운 도전을 멈춰서도 안되겠지만 기존 확장 위주의 외형적 성장에서 벗어나 내실을 통한 질적 성장을 도모해야 할 시기다.

도시가스사에게 있어 최고의 자산은 바로 30여년 이상 공들여 구축해온 배관망과 고객이다.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이제 안전과 고객의 요구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를 통해 도시가스 제2의 르네상스를 준비해야 할 시기인 셈이다. 바로 최근 안전과 고객을 중심으로 한 예스코의 기술역량 강화는 앞으로 다가올 에너지 간의 경쟁 확대와 에너지 회사의 서비스분야 확장란 현실적 도전에 직면한 도시가스 업계에 새로운 나침반이 될 것이란 기대다.

 
   
▲ 도시가스 매설배관의 전기방식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Test Box를 열어 배관의 전위를 측정하고 있는 모습.

황무선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에너지신문(http://www.energy-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현대중공업, 초대형 LPG운반선 수주
원전 경제성 논란, 다시 수면위로
SK가스, 사업다각화 전략 통했다
'내진보강 지진감쇠장치' 개발 완료
가스공사 상반기 당기순익 전년비 40
[인사] 산업통상자원부
‘원자력살리기 국민연대’ 공식 출범
수소액화플랜트 상용화 위한 최적기술
“베네수엘라 디폴트, 유가 최소 5달
佛 전기료 인상, 원전 운영비 상승과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고충처리저작권문의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운로 19, 1213(서초동, 1213~14호)  |  전화 : 02-523-6611  |  팩스 : 02-523-6711  |  상호 : 에너지신문
등록번호 : 서울 다10056·서울 아01326  |  등록일자: 2010년 8월 17일  |  제호: 에너지신문·일간 에너지
발행인 겸 편집인: 최인수  |  발행일자: 2010년 10월 4일  |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최인수  |  청소년보호책임자: 김연숙
Copyright 에너지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nergynews@i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