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공사협회, 성동리 은행나무 피뢰설비 준공

▲ 성동리 은행나무 피뢰설비 준공식에 참석한 주요 관계자들이 테이프컷팅을 하고 있다.

[에너지신문] 소중한 천연기념물 고목을 보호하고 후세에 물려주기 위해 한국전기공사협회(회장 장철호)가 나섰다. 협회는 15일 전남 강진군 병영면에서 ‘천연기념물 제385호 성동리 은행나무 피뢰설비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장철호 전기공사협회 회장을 비롯해 강진원 강진군수, 김상윤 강진군의회 의장, 군의회 의원들, 문화재청 관계자, 병영면장과 주민 등 약 250여명이 참석했다. 공사 추진경과 보고, 테이프 절단, 나무에 막걸리 주기 행사를 진행한 후 참석한 마을 주민들과 준공을 축하하며 점심식사를 함께하는 마을잔치를 가졌다.

‘천연기념물 제385호 성동리 은행나무’는 그동안 낙뢰로 인한 피해에 노출 되어 있음에도 높이 32m, 둘레 7.2m 라는 거대한 크기에 일반적인 피뢰설비를 설치할 수 없었다. 결국 예산부족으로 차일피일 미뤄오다 지난 8월 전기공사협회와 문화재청이 협약한 ‘문화유산 전기재해예방 협약식’의 후속조치로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던 피뢰설비를 설치하게 됐다.

공사를 주관한 장철호 전기공사협회 회장은 “소중한 천연 기념물 노거수를 잘 가꾸고 보존해 후손에게 전달하는 것은 지금 세대의 가장 중요한 사명”이라며 “전례가 없는 규모의 피뢰설비로 인해 설계단계부터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나 문화재 보호사업에 첫 단추를 잘 끼우겠다는 사명감과 전기공사 기업인으로서의 자긍심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해 준공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강진원 강진군수는 “성동리 은행나무 피뢰설비의 준공을 축하하고 그 동안 고생하신 전기공사협회와 문화재청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이 은행나무가 앞으로도 우리 주민들의 행복과 안녕을 가져다주는 지역의 수호신으로 영원히 남아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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