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산업창의융합포럼 컨퍼런스 열어…제조ㆍ서비스 유망 비즈니스모델 논의

[에너지신문] 급변하는 제4차 산업혁명 환경에 맞춰 유망 사업모델을 소개하고 관련 정보를 교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는 16일 코엑스에서 ‘융합ㆍ혁신을 통한 변화, 제조ㆍ서비스 유망 비즈니스모델 논의’를 주제로 ‘2016년 산업창의융합포럼 컨퍼런스’를 열었다.

산업창의융합포럼은 기술ㆍ산업 융합시대에 창의적 융합문화 확산 및 새로운 성장모델 발굴을 위해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해 논의하는 교류의 기회다.

이번 컨퍼런스는 급변하는 제4차 산업혁명 환경에 맞춰 ‘제조ㆍ서비스 융합’, ‘서비스 고도화’ 분야를 주제로 총 7개의 유망 사업모델을 소개하고 관련 정보를 교환할 수 있다.

‘제조ㆍ서비스 융합’ 분야에서는 ‘제네럴일렉트릭(GE)’, ‘지멘스’와 같은 전통 제조기업이 서비스화를 통해 새로운 성장전략을 마련한 사례를 소개했다.

◇ ‘제조-서비스 융합’, ‘서비스 고도화’ 분야 주제 총 7개 유망 사업모델 소개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은 전력발전 사업부분에서 설비임대, 유지보수, 컨설팅 등 SW 기반 서비스를 제공해 수익의 75%를 창출했다는 내용이다. 또 독일 지멘스는 산업기계 메이커에서 제품 수명주기 관리와 생잔 자동화에 관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생산공정 플랫포머로 변신한 내용이다.

이 같은 사례를 참고해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혁신기술을 활용해 제조와 관련한 서비스(물류, 유통, 반품처리 등)를 혁신하거나, 공공서비스(교통, 공공안전)와 연계될 수 있는 사업형태(비즈니스 모델)를 발굴했다.

먼저 ‘제조-서비스 융합’ 분야에서 제시한 주요 사업형태는 물류처리 현장에서 육안 검수, 수기입력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는 반품처리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스마트 카메라(센서, 스캐너), 이미지 판독(머신비전) 기술 등을 접목해 제품 반품정보를 자동으로 수집․처리하고 제조현장의 생산 및 재고 관리에 연동하는 ‘스마트 카메라를 이용한 지능형 제품관리 서비스’를 소개했다.

또 지능형 센서(웨어러벌 디바이스)와 모니터링(데이터 수집, 상황인지) 기술 등을 활용해 재난현장에서 주변의 현장상황 정보(온도, 위치, 활동상태, 생존여부 등)를 지휘자와 공유함으로써 대원들의 위험여부를 신속히 파악하고 대처할 수 있는 ‘IoT 기반의 지능형 안전관리 지원 서비스’다.

이 모델은 소방분야를 비롯하여 제조․건설 등 안전이 요구되는 산업현장(유해․위독물질, 위험작업)으로 서비스 적용이 가능하다.

그 외 ‘인공지능(AI) 기반의 지능형 빅데이터 마켓 플랫폼’, ‘전자태크(RFID) 중심 지능형 제조관리 지원 서비스’, ‘스마트 센서를 이용한 도로관리 서비스’도 함께 소개했다.

'서비스 고도화‘ 분야는 온라인 교육 중심의 ’이러닝‘을 대체할 에듀테크 분야를 중심으로 관련 기업들이 서비스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플랫폼 환경을 지원하고 국내 소프트웨어(코딩) 교육의 활성화를 위한 사업형태를 논의했다.

◇ 국내 코딩교육, 아직 교수요원 부족 등 서비스 미비

에듀테크 분야에 진출하는 기업들이 최소의 비용으로 서비스를 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공통으로 사용하는 기능 등을 클라우드상에서 오픈소스 형태로 제공하는 플랫폼 모델이 소개됐다.

또 학생의 진도, 성과, 전공, 동기에 따라 수준학습이 가능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자동 평가·분석할 수 있는 ‘적응형(Adaptive) 프로그래밍 협력 학습모델’을 소개했다. 국내 코딩교육이 2014년부터 소프트웨어(SW) 중심대학, 시범학교를 중심으로 제공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교수요원의 부족과 수준별 맞춤(전공, 동기, 학습성과) 교육을 위한 서비스는 부족한 실정인 데 따른 것이다.

이날 행사의 기조강연에서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서비코베이션(Servicovation)‘과 ’스마트 서비스‘라는 전략이 제시됐다.

김용진 서강대 교수는 구글이 온도조절기에 사물인터넷(IoT)과 사용자의 패턴학습(Self-learning)을 적용해 자동 온도조절을 통한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을 가능케 하는 서비스(Nest Learning Thermostat)를 선보인 사례를 들었다. 이를 통해 21세기 서비스 개념은 더 좋은 물건만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때에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면서 ‘서비소베이션(Servicovation: service+innovation)’을 제시했다.

이태진 액센추어 전무는 독일의 경우, 인더스트리 4.0 전략을 중소기업으로 넓혀 나가기 위해 ‘스마트 서비스 벨트’를 발족하고 다른 업종 간 융합ㆍ연계를 통한 신서비스 창출을 드라이브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우리 기업들도 눈여겨봐야 할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산업현장의 융합 활동, 융합 인재양성 분야에 기여가 큰 유공자 6명에 대한 포상 수여식도 함께 진행했다.

산업부는 이번 컨퍼런스가 변화하는 사회적 이슈를 확인하고 창의적 융합을 통해 발굴한 신서비스의 단면을 엿보는 기회이며 앞으로 사회‧산업적 이슈에 대해 산ㆍ학ㆍ연이 참여해 정보를 공유하고 논의하는 컨퍼런스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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