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까지 212억원 지원…182배 수주효과

2013년까지 5년간 7500명 인력 양성


▲ 최길선 한국플랜트산업협회 회장
한국플랜트산업협회(회장 최길선)는 대형플랜트는 물론 중소형플랜트 및 플랜트기자재의 해외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2003년 설립, 플랜트수출 확대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그동안 해외플랜트의 과당경쟁을 조정하고 정부 정책에 따라 수출지원, 자금지원, 수출애로지원 및 대정부 건의, 정보제공, 전문가관리, 기술개발 지원 등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플랜트산업협회가 추진하고 있는 해외플랜트 타당성 조사사업과 최근 협회내 플랜트지식개발센터를 설치하고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인력양성, 해외인턴쉽 프로그램 등을 살펴보고자 한다.

해외플랜트 타당성조사 사업

해외플랜트 타당성 조사 사업은 해외 유망 플랜트 및 플랜트 공정설비 프로젝트에 대한 수주를 추진하기 위해 국내 기업의 사업 타당성조사(Feasibility Study) 비용의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신규 프로젝트 개발로 해외수주 확대 △ 프로젝트 초기 단계 참여로 수주기회 강화 △수출파급효과가 큰 플랜트 수출확대를 통한 플랜트 산업경쟁력 향상 및 외화획득 △개발 참여자로서 해외시장 다변화 도모 △ 국내산업의 경험 축적과 경쟁력 향상 등을 목적으로 한다.

플랜트 산업협회는 연간 40여건 내외의 해외플랜트 타당성조사를 지원하며 타당성조사 비용의 50%~70%(건당 2억원 이내)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 한국플랜트산업협회 로고


지원 대상은 △국내업체가 수의계약으로 수주를 추진 중이거나 추진 예정인 해외플랜트 및 공정설비 프로젝트 △공개입찰에 참여를 추진 중이거나 추진 예정인 프로젝트 중 타당성조사를 수행할 경우 수주가능성이 현저히 높은 해외플랜트 및 공정설비 프로젝트 등이다.

신청 및 접수, 평가는 올해부터 연중 상시로 접수하고 있으며 분기별 평가원칙에 따라 매월 마감해 신청건수를 고려, 탄력적으로 평가운영하고 있다.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지원금액은 212억원으로 극동플랜트, 필리핀 시멘트제조 플랜트 등 251개 프로젝트를 지원했다.

이같은 지원 프로젝트를 통해 필리핀 시멘트제조 플랜트 등 35.1억불 수주 (3조8,645억원)의 성과를 올렸으며 이는 2002년부터 2010년까지의 지원금액 212억원 대비 182배의 수주 효과를 거둔 것이다.

플랜트 전문인력 양성사업

플랜트산업협회는 대학생 및 중소기업 재직자, 재취업희망자를 대상으로 현업에 종사중인 강사진을 구성해 8~12주간 집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는 정부의 ‘미래산업청년리더 10만명 양성사업’의 일환으로 현업 맞춤형 교육을 통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7500명의 우수 인력을 업계에 지속적으로 육성·공급할 계획에 따른 것이다.

이 사업을 통해 취업 후 즉시 실무투입이 가능한 전문 인력을 양성, 플랜트산업경쟁력강화 및 청년 취업난을 해소하고 있다.

플랜트산업협회의 관계자는 “플랜트 산업 인력은 최근 해외 수주량이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엔지니어링, 기술관리 등의 전문 인력난이 심각한 실정”이라며 “업체 맞춤형 현업 우수인력을 선제적으로 양성, 수출산업화를 도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2009년 3월부터 11월까지 1차년도 교육을 통해 총 913명을 양성했고 2009년 12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2차년도 교육을 통해 총 1209명, 지난해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3차년도 교육을 통해 1800명의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플랜트 해외인턴 사업

플랜트산업협회는 대학재학생 졸업생을 대상으로 중동, 아프리카, 동남아의 주요 플랜트현장에 파견해 2~3개월간 플랜트시공 실무실습기회를 제공하는 해외 인턴쉽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청년리더 10만명 양성사업의 일환으로 수출주력분야 중 하나인 플랜트산업의 해외 현장에 미래 우수인력 파견해 현장경험을 겸비한 양질의 전문인력을 육성, 업계에 지속적으로 공급함으로써 업계의 구인난과 청년층 실업을 동시에 타계하기 위한 것.

2009년도 첫 시행이래 현재까지 총 사우디, 카타르, 알제리 등 45개 국가의 주요 해외 플랜트 시공현장으로 현대중공업, 두산중공업, 현대건설, 서본건설 등 기업 65개 기업에 약 1000명의 인턴사원을 파견한 바 있다.

이를 위해 2009년 4월 한국수출입은행, 2009년 10월 중남미한상연합회와의 사업추진협력 MOU를 체결한데 이어 지난해 4월 STX그룹과 플랜트인력양성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6월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사업추진협력 MOU를 체결했다.

또 올해 5월 전국 주요대학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한-아프리카 산업협력 포럼 (KOFIC)

플랜트산업협회는 오는 10월 26일 잠실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한-아프리카 산업협력 포럼 (KOFIC)을 개최한다.

이 행사에는 아프리카 에너지 관련 부처 장관 및 기업 CEO 20여명, 아프리카 거점국가 에너지 관련부처 장관, 에너지 관련부처 산하 공기업 CEO, 아프리카 전문 연구기관장 등이 대거 참가할 예정이다.

제1세션에서는 ‘경제협력’을 주제로 한국과 아프리카의 국가간 상생?협력방안에 대한 발표가 열리고 제2세션에서는 ‘석유?가스, 광물’을 주제로 석유?가스, 광물 관련 발주처의 시장현황 및 전망, 투자계획, 발주 프로젝트 개요, 진출전략에 대한 발표가 예정돼 있다.

제3세션에서는 ‘전력, 인프라’를 주제로 전력, 인프라 관련 발주처의 시장현황 및 전망, 투자계획, 발주 프로젝트 개요, 진출전략에 대한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이같이 포럼을 개최하는 것은 유망 신흥시장으로 부상한 아프리카 주요국의 장관 및 정부고위인사, 국영기업 CEO 등을 초청해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플랜트, 인프라 등 국가별 추진 프로젝트 정보 공유를 통한 국내기업 진출기반 확보 및 수주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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