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리튬이온전지 에너지고밀도화 기술 등 포함
정부 관계부처 합동 4차 소재ㆍ부품 발전 기본계획 발표

[에너지신문] 정부가 오는 2025년까지 리튬이온전지 에너지고밀도화 기술 등 첨단 소재ㆍ부품 기술 100개를 집중 개발키로 했다. 또 스마트공장을 오는 2020년까지 1만개로 확대하는 과정에서 소재ㆍ부품 산업의 근간인 뿌리기업의 스마트화도 3단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강화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제4차 소재ㆍ부품 발전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100대 기술은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소재ㆍ부품 기술 50개 및 주력산업 고도화를 뒷받침할 수 있는 기술 50개로 구성됐다.

주력산업 고도화 뒷받침 기술은 △리튬이온전지 에너지고밀도화 기술 등 산업공통(14개) △동력용 배터리팩 모듈 등 철도ㆍ항공(8개) △OLED 엔진기술 등 반도체ㆍ디스플레이(8개) △마그네슘판재 제조기술, 친환경평형수 처리기술 등 자동차·선박(14개) 등이다.

4차 산업혁명 대응 소재·부품은 △5G 이동통신 모뎀, 전자센서용 마이크로 광원부품 등 IoT(21개) △클리우딩컴퓨터용 고분자 소재 등 Big data(3개) △항공기용 고성능 항법장치, 드론용 충돌회피 시스템 등 AI(3개) △고강도ㆍ고성형 알루미늄, 고효율 모터부품 등 Robot(18개) △임플란트 바이오세라믹 소재 등 3D printing(5개) 등의 기술이다.

또 고효율ㆍ친환경 공정기술 개발 및 확산을 통해 중소기업의 기술 생산성을 제고하고 소재ㆍ부품 생태계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현재 추진 중인 스마트공장을 계획대로 2020년까지 1만개로 확대하고, 그 과정에서 소재ㆍ부품 산업의 근간인 뿌리기업의 스마트화도 3단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강화한다.

◇ 스마트공장 1만개 뿌리기업 스마트화 3단계 맞춤형 지원

CO2 배출을 저감하는 수소환원제철공법, 오존층을 파괴하지 않는 대체 냉매, 물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염색기술 등 전세계적 환경규제 강화에 대한 대응력 제고를 위한 기술개발도 추진한다.

소재ㆍ부품 산업은 부가가치의 원천으로 선진국 도약의 기준이 되는 산업이며 핵심 소재ㆍ부품 개발 성공 시 장기간 시장지배가 가능한 특성을 가지는 고부가 산업이다. 이에 산업부는 ‘제3차 소재·부품발전 기본계획’(2013~2016)이 올해로 만료됨에 따라 향후 소재ㆍ부품산업의 정책방향 정립을 위해 4차 기본계획 수립을 추진했다.

‘소재ㆍ부품발전 기본계획’은 2001년 제정 ‘소재ㆍ부품 전문기업 등의 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 제3조에 의거해 수립하는 법정계획이다.

이번 4차 기본계획은 기존 소재·부품산업에 대한 지원이 업종별ㆍ개별 부처 중심의 수직적ㆍ칸막이형으로 이뤄져 융ㆍ복합 트렌드에 대한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인식 하에, 융합 얼라이언스 중심의 수평적ㆍ개방형 지원방식으로 전환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대책들과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또한 그간 대책별ㆍ분절적으로 이루어졌던 지원방식을 ‘R&D→인프라→공정→트렉레코드 확보 및 해외진출’까지 전 주기 기업활동에 있어서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지원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전환하는 데 중점을 뒀다.

글로벌 소재ㆍ부품 기업들은 신속한 사업재편을 통해 4차 산업혁명 기반기술과 연관된 첨단 소재ㆍ부품에 핵심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미국ㆍ독일ㆍ일본 등 주요국 정부들도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제조업 강화정책을 수립하고, 수요산업계와 융·복합 소재·부품 개발 및 민관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등 적극 대응 중이다.

우리 정부도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주력산업을 고도화할 수 있도록 제4차 소재·부품발전 기본계획을 추진한다.

정부는 융·복합 소재ㆍ부품 개발을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소재ㆍ부품 인프라를 개선한다.

현재의 15개 소재ㆍ신뢰성 센터를 5대 융합 얼라이언스 체계(금속, 화학, 섬유, 세라믹ㆍ전자, 기계ㆍ자동차)로 개편함으로써 융ㆍ복합 소재ㆍ부품 개발을 촉진한다.

첨단 소재·부품 정보를 수집ㆍ재생산할 수 있는 빅데이터 플랫폼(미래부), 상용화 기간ㆍ비용을 단축할 수 있는 가상공학 플랫폼(산업부)을 구축하는 등 미래형(virtual) 인프라 도입을 확대한다.

첨단 신소재·부품 산업인력 양성을 위해 소재ㆍ부품 분야를 총괄하는 인적자원협의체를 지정(철강협회)하고, 가상공학 전문인력 등 융·복합 소재ㆍ부품 관련 인력 양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 CO2 배출 저감 수소환원제철공법 등 기술 개발

소재ㆍ부품 기업의 글로벌 진출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실력이 있어도 실적이 없어 해외진출에 애로를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공기업ㆍ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트랙레코드를 확보할 수 있도록 협업과제를 발굴해 우선 지원한다.

국내 중소기업의 글로벌 밸류 체인(Global Value Chain) 진입을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파트너링(Global Partnering) 사업을 확대하고 유망 5대 부품분야를 중심으로 신규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GP 사업은 2010년부터 소재ㆍ부품기업의 글로벌 밸류체인(GVC) 진입지원을 위해 글로벌 기업의 수요 발굴ㆍ국내기업 매칭, 품질관리 교육 등 지원하고 있다.

GP사업 확대계획으로 GP사업 예산을 2016년 30억원에서 2017년 55억원으로 확대한다. 글로벌기업과 국내 부품기업간 상담회 및 KOTRA 거점무역관을 확대해 글로벌기업의 수요발굴을 강화한다. 상담회는 2016년 21회에서 2017년 40회, 거점무역관은 같은 기간 40개소에서 45개소로 늘린다.

지난달부터 유망 5대 부품분야(자동차, 조선기자재, 항공, 휴대폰, 건설ㆍ공작기계)를 대상으로 글로벌 수요기업 80개사 및 해외진출 희망기업 151개사 발굴 및 매치메이킹을 추진하고 있다.

산업부는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신소재산업협의회’를 ‘신소재ㆍ부품산업협의회’로 확대 개편한다.

올 3월 발족, 산(100개)ㆍ학(10개)ㆍ연(5개)ㆍ관(4개) 참여, 총괄위 및 5개 분과위로 구성된 데서 4차 산업혁명 5대 기반기술 관련 부품분과를 추가, 2017년 ‘신소재ㆍ부품 산업협의회’로 확대한다.

< 100대 기술 >

4차

산업혁명 대응

IoT(21개) : 5G 이동통신 모뎀, 전자센서용 마이크로 광원부품 등

Big data(3개) : 클리우딩컴퓨터용 고분자 소재 등

AI(3개) : 항공기용 고성능 항법장치, 드론용 충돌회피 시스템 등

Robot(18개) : 고강도·고성형 알루미늄, 고효율 모터부품 등

3D printing(5개) : 임플란트 바이오세라믹 소재 등

주력산업

고도화

산업공통(14개) : 센서부품, 리튬이온전지 에너지고밀도화 기술 등

자동차·선박(14개) : 마그네슘판재 제조기술, 친환경평형수 처리기술 등

철도·항공(8개) : 동력용 배터리팩 모듈, 차세대 고형고무제조기술 등

반도체·디스플레이(8개) : 파워반도체 기술, OLED 엔진기술 등

바이오(6개) : 바이오의약품 기반기술, 뷰티케어 세라믹 소재 등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