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 혼탁한 정치와 어려운 경제를 뒤로하고 2017년 정유년(丁酉年) 붉은 닭의 새해가 밝았다. 

올해 세계 경제는 미국의 금리인상과 보호무역주의로 인한 통상마찰 심화, 중국의 경기 둔화, 신흥국 위기 등 불확실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속사정도 만만치 않다. 대통령 탄핵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기업 투자와 가계 소비가 위축될 가능성이 높고 경제성장 전망도 먹구름이다.

에너지산업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셰일가스 혁명과 저유가 기조의 장기화로 투자가 위축되고 유가변동성이 확대되는 데다 신기후체제 출범 등으로 화석연료와 비화석연료의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에는 미 트럼프 신정부 출범 및 신기후체제 출범으로 인한 정책 변화, 에너지 공공기관의 구조조정 등 굵직한 이슈가 에너지업계를 기다리고 있다.

‘응형무궁(應形無窮)’이라는 말이 있다. 새로운 상황에 맞도록 적시에 적응해야 승리를 유지할 수 있다는 말이다.

대부분의 에너지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세계 에너지시장의 변화를 주목하면서 우리 현실에 맞는 에너지정책을 발굴해야 한다.

우리 에너지산업이 한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다가오는 새로운 변화를 성공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 새로운 상황에 맞도록 적시에 적응해 지속적인 발전을 할 수 있도록 스스로 개혁과 혁신을 통해 체질을 변화시켜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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